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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박물관 소장 [ 153.7 × 95.0 cm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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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 : 18세기 전반 - 제목 : 여도(輿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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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필사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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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전반에 제작된 조선전도로서, 한반도의 윤곽을 사실에 가깝게 그려냈던 정상기의 <동국지도>가 나오기 전 단계에 속하는 지도로 보인다. 북부지방이 남부지방보다 상대적으로작게 표현되어 있고, 우산도가 울릉도의 좌측에 표시된 점 등으로 보아 조선 전기 『동람도』식의 전도 양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
그러나 백두산이 전체 한반도 산맥의 조종으로 강조되어 표현되고, 연맥으로 산계가 그려져 있고, 중국 접경지역의 진보와 압록강·두만강 이북 중국지역의 지명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본다면 17세기 말∼18세기 전반 백두산을 둘러싼 북방지역의 국경문제가 중국과의 사이에 제기되어 북방에 대한 인식이 점점 중요하게 대두될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鎭堡는 황색의 작은 사각형, 군현은 큰 사각형, 병·수영은 작은 원, 각 도의 감영이 있는 곳은 큰 원으로 표시하여 위계를 나타냈다. 그러나 산성·봉수·교통로 등은 그리지 않았다. 산천의 명칭이 비교적 소상하게 표기되어 있으나, 도서지방은 상대적으로 소략하고 위치 및 면적도 왜곡이 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연해 도서에 대한 관심이 지도에 반영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하삼도지역의 파악을 바탕으로 북방으로의 관심이 확장되는 시대 상황이 반영되었으며, 정상기의 <동국지도>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단계의 지도 특성을 보여 주고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