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도(각 도지도)

조선전도(각 도지도)

영남대박물관 소장 [ 99.0 × 56.0 cm ]       - 시기 : 18세기 후반 - 제목 : 조선전도(각 도지도)   채색필사본     18세기 이후 널리 유행했던 《도리도표》에 실려 있는 필사본 전도이다. 지도첩의 제작시기는 함경도 장진부가 설치된 1787년 (정조11) 이후이고, 함경도 이성과 충정도 니성(尼城)이 利原과 魯城으로 개칭된 1800년(순조 원년) 이전으로 18世紀 後半으로 추정된다. <조선전도>의 양식은 정상기의 <동국지도>계열을 따르고 있으나, 전체적인 해안선 윤곽은 전형적인 <동국지도> 사본들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 여타 <동국지도> 유형의 전도와는 달리 압록강·두만강 이북의 산과 고개·하천 등이 그려져 있다. 팔도의 채색은 <동국지도> 발문의 내용과 거의 일치하고 있으나, 산계의 표현은 연맥과 독립된 산이 혼재되어 표현되었다. 특히 연맥으로 표시한 것은 팔도의 경계를 산맥으로 나눈 듯하다. 지도의 여백에는 조선 후기의 전도에서 많이 보이는 조선 지형의 坐向과 正東·正西·正南·正北의 위치와 거리를 주기하였다. 또한 十寸으로 구분된 百里尺도 옆에 그려 놓아, 이 지도가 정상기의 <동국지도>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국방상 요충지인 진보·산성·역도를 작은 원으로 그리고, 봉수(熢燧)는 이름 없이 붉은 색의 횃불 모양으로 표시하였으나, 수륙 교통로는 표시하지 않았다. 팔도의 감영은 일반 군현보다 크게 그려 위계를 나타냈다.

출처 : 독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