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 침탈(侵奪)

BC 28세기 요하문명의 濊貊族이 남하 하여 夏, 商, 周를 건국하면서 황하문명을 일구었으며, 鮮卑族이 秦, 漢, 隨, 唐을 건국했습니다. - 기본주제 참조

자연정화 · 자원순환/양돈사업단

중국 양돈산업 현황

자연정화 2017. 9. 23. 17:06

중국 양돈산업 현황

축산물 수출 확대 위해 질병 청정화지역 중점 지원

 

자료출처 : 축산경제 2013. 01. 04. 한정희 기자

 

동식물 수입허용 조건 ‘국가’단위서 ‘지역’으로 축소노력

2008년 뉴질랜드와 FTA 체결시 지역화 조항 인정 관철

 

‘知彼知己 白戰不殆(지피지기 백전불태)’ 이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 오래된 전술이론은 현대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런데 한·중 FTA 협상에서 우리나라의 축산 관련 정보는 상세히 공개되어 있는 반면 중국 축산관련 자료는 두수 파악조차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며 질병 발병 항목 관련 자료는 거의 전무한 상태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체결되는 한·중 FTA가 우리 축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생각은 기적을 바라는 것과 같다. 이에 축산경제는 2013년 신년기획으로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가 발표한 ‘한·중 FTA가 한돈산업에 미치는 영향’(총괄책임연구자 건국대 김민경 교수) 내용을 중심으로 중국의 양돈산업에 대해 살펴봤다.

 

◆ 중국도 돼지고기 수출한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며 소비국이다. 전 세계 50%의 돼지고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자국의 소비를 충당하지 못해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2011년 75만 7000톤 가량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2012년 돼지고기 생산량(75만 톤)보다 많은 양이다.

중국은 덴마크에서 가장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한다(2010년 기준, 40%). 다음은 캐나다 18%, 스페인 15%, 미국 11% 순이다. 중국의 주 수입 품목은 냉장 및 냉동 돼지고기이며, 염장한 돼지 창자와 피, 가죽 등도 수입한다.

 

중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2005년 50만 2000톤, 2006년 54만 4000톤을 기록했지만 2008년에는 22만 3000톤, 2011년에는 24만 4000톤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 증가가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중국이 양돈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대규모 사육을 권장하고 있고, 돼지고기 소비증가세가 한계를 보이면서 잉여 물량은 수출을 통해 소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특히 중국은 2011년부터 동물전염병 비발생지역 시범구역을 선정해 지역화 인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4월 뉴질랜드와 FTA를 체결하면서 제 80조 지역조건에 수출국 내 일부 지역이 병충해 안전지역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경우 수입국의 평가·인정을 거친 후 양국은 이 지역의 위생 상황을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우리나라와 FTA 체결시에도 이러한 조항의 포함을 강요할 것은 확실시된다.

 

만약 우리나라가 이 같은 조항을 수용한다면 중국의 질병 청정지역에서 냉장 상태의 지육이 다량 들어와 국내 한돈산업을 비롯한 축산업 전체가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범람하는 중국산 제품들에 견디지 못하고 사라져간 사례를 우리는 이미 경험한 상태다.

 

수출 주요품목은 1위, 4위, 7위를 차지한 ‘창자를 제외한 창자외피’나 ‘50kg 이상의 돼지’, ‘냉동 돼지고기’로, 대부분 홍콩과 키르기스스탄, 마카오 등 자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이며 러시아 및 동유럽에도 일부 수출하고 있다.

한편 RCA 지수(지수가 1보다 크면 비교우위산업, 1보다 작으면 비교열위산업)를 이용한 경쟁력 분석 결과 돼지 가공품의 경우 한국은 경쟁력이 없는 반면 중국은 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돈사육 4개 지역 집중 육성

 

중국에서 전체 농업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2010년 기준)은 36.1% 가량이며, 축종별 생산액 비중은 돼지(45%), 가금류(28%), 소(10%), 양(7%), 유제품(6%), 기타(4%) 등으로 분포한다.

돼지 사육규모별 농가 분포를 살펴보면 95% 이상이 50두 미만으로 영세하며 1만두 이상 기업형 농가는 전체의 8%에 이른다. 이들 기업형 농가 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양돈생산액은 157조 2050억 원으로 우리나라 2010년 5조 3230억 원의 29.5배 크다. 사육규모의 경우 중국은 2010년 현재 6억 6686만 4000두로 우리나라 976만 7000두에 비해 68.28배가 많으며, 돼지고기 생산량은 66.6배 차이가 발생했다.

 

중국 양돈산업은 주로 장강 유역, 중원, 동북과 양광지역 등에서 시작됐으며 이들 지역에서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총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정부의 지역배치 지침에 의해 4개의 양돈사육 집중 지역은 서남지역(5개성), 중부(7개성), 연해(4개성), 동북(3성)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들 지역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식량·사료 작물 주산지, 질병감소를 위한 좋은 기후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북지역(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의 경우 사료작물(옥수수, 대두) 생산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양돈생산 기지를 건설하는데 용이하고 북경시와 천진시 등에 안정적인 돼지고기 공급이 가능하다. 지역화관리 정책에 따라 돼지고기 수출기반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각 성별 비육돈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2010년 기준 △사천 5158만 두 △하남 4547만 두 △호남 4045만 두 등으로 중국 양돈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돼지고기 소비현황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돼지고기 소비량도 증가했지만 몇 년 전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반면 쇠고기 및 가금류 소비는 증가 추세다. 주요 육류 가운데 돼지고기 총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의 경우 81%에 달했으나 2009년에는 66.2%로 크게 감소했다.

 

2009년 기준 쇠고기 총 소비량은 7.4%로 부유층을 위주로 외식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가금육은 21.7%로 가금육의 소비량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다.

양고기 소비량은 1990년 93만 4000톤에서 2009년 347만 6000톤으로 소비량이 3.7배 증가했으나 전체 육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큰 증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중국이 소비량 증가세 둔화에도 양돈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이유는 양돈산업을 향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다.

 

◆ 한·중 돼지고기 가격 비교

 

한국과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1.7배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산비 차이 때문이다.

중국 길림성(2012년 9월)의 경우 △삼겹살은 각각 kg당(한국 1만 232원, 중국 2845원) 3.6배의 큰 차이가 발생했다. △갈비살은 1.19배(한국 4882원, 중국 4090원) △목심 2.13배(9075원, 4090원) △등심은 1.03배(4207원, 4090원) △전지는 1.41배(4275원, 3023원) △후지는 1.18배(3344원, 2845원) 등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중국산 돼지고기가 국내에 수입될 경우 가격차가 큰 삼겹살 위주로 수입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구이문화가 아니어서 삼겹살에 대한 수요는 낮고 그밖에 갈비살, 목심, 등심의 수요가 높다. 따라서 삼겹살은 후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한다.

축산업관련 12.5규획에서는 축산물 생산능력을 2010년 7926만 톤에서 2015년 8500만 톤으로 증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또 축산업 산업화(2015년)를 위해 규모화 사육비중은 10~15%로 향상시키고, 연간 돼지 출하두수는 500마리 이상 규모화 사육 비중을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오래전부터 지역별 질병 및 병충해 청정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 동식물 수입 허용 여부를 국가 전체가 아닌 지역단위로 판단하는 ‘지역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중국은 한국의 수요에 맞춰 생산을 증대 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지역화관리 정책 성공시 지역의 질병 안전 지위를 획득하게 될 경우 한국 정부에 검역상 수입규제 해제를 요청해 올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FTA 협상 과정에서 ‘지역화’가 허용될 경우에는 지리적 접근성을 이용해 가격은 낮고 품질은 높인 돼지고기를 우리나라에 수출하려는 시도의 강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우리는 다각적인 대비책 마련과 함께 한돈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란 말과 같이 중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철저히 차단하고 아직은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큰 중국을 겨냥해 믿을 수 있고 안전한 고품질 한돈에 대해 지속으로 마케팅을 실시 할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