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0만 시대...홍삼 한우까지 ‘고급 펫푸드’ 경쟁
자료출처 : 조선비즈 2017. 08. 29. 박정현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식품 유통업체들이 반려동물을 위한 고급 사료(펫푸드)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얄캐닌, 시저, 네슬레 등 글로벌 브랜드(점유율 70%)가 주도해 온 펫푸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려견, 반려묘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이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8000억원으로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해 건강한 고급 사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홍삼, 한우 등 건강한 원료를 내세운 고급 사료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건강 성분 함유...나잇대⋅기능별로 사료 세분화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사람이 먹는 건강 기능 식품에 사용하는 원료인 휴먼그레이드를 기반으로 한 반려견 전용 건강식품 ‘몰리스 케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반려동물의 잇몸, 관절, 면역, 눈, 피부 건강 등 기능별로 출시됐다. 예를 들어 ‘초록잎홍합분말’을 사용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료, 락토바실러스(유산균의 종류)를 활용해 아토피 및 알러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사료 등을 내놓은 것이다.하림은 합성보존제를 넣지 않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사료 ‘리얼’을 올해 내놨다.
하림은 사업 첫해인 올해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15%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F&B는 국내에서 반려견 못지 않게 커지고 있는 반려묘 시장을 겨냥해 고양이가 필요한 영양소와 수분을 적절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 사료를 이달 내놨다.
KGC인삼공사는 올초 반려견을 위한 영양제 ‘홍삼함유 북어농축액 분말’을 출시했다. 정관장 6년근 홍삼성분과 북어농축액 분말을 결합해 반려견의 면역력과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우유도 판매 중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개와 고양이의 특성 및 건강을 고려해 서울우유중앙연구소와 수의사들이 공동으로 연구해 개발한 ‘아이펫밀크’를 올초 출시했다. 반려동물은 체내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없기 때문에 일반우유를 섭취하면 구토, 설사,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서울우유 측은 “아이펫밀크는 서울우유의 특별한 제조공법으로 유당을 분해했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소화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유기농 한우 성분이 들어간 사료를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고 풀무원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사료를 2015년에 출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당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은 월 평균 13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40%가 넘는 5만4793원이 사료와 간식 등 먹거리 비용으로 지출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을 키울 때 먹거리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방부제나 화학적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국산 유기농 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日 반려동물도 고령화…슈퍼프리미엄 ‘펫푸드’ 관심
자료출처 : 헤럴드경제 2017. 08. 07. 육성연 기자
일본에서 영양가와 안전성 등을 고려한 고부가가치·고가격의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육의 질 향상과 동물 의료기술 발달로 인하여 반려동물의 고령화가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고령 반려동물을 위한 푸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사람에게 발병하던 비만 등의 생활습관병이 반려동물에게도 발병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한 ‘슈퍼 프리미엄 펫푸드’가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슈퍼 프리미엄 펫푸드는 천연성분, 고단백, 오메가3, 오메가6 배합 등 최고급 원재료를 사용하며 엄격한 식품관리 기준을 통과한 공장에서 제조되는 제품이다. 병에 걸리거나 병을 예방하려는 반려동물이 섭취대상이다. 펫푸드 가격은 일반제품이 1kg 기준 500엔(한화 약 5000원) 전후에 비해 약 2~4배가량 높은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슈퍼 프리미엄 펫푸드를 제조·판매하는 대표적인 일본 힐스(Hill’s)는 미국 펫푸드 전문회사의 일본법인으로 고영양·기능성 상품에 특화하여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다.
또 다른 유력기업으로 스웨덴에 본사를 둔 후세제펜(husse Japan)은 FEDIAF(유럽반려동물산업연방), IFS(국제식품표준)의 엄격한 외부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전문 어드바이저가 반려동물의 영양상태, 발육상황을 체크하여 적절한 펫푸드를 제안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aT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펫푸드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건강기능과 맛을 중시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기업의 일본 펫푸드 시장 진출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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