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PE, 스프랏 손잡고 '태양광 펀드' 만든다
650억원 규모, 국내 태양광 발전소 투자...멀티클로징 계획
출처 : 더벨 2018. 12. 10. 김혜란 기자
KB증권이 캐나다 자원 전문 운용사 스프랏(Sprott)과 손잡고 국내 태양광 발전소 투자에 나선다. 두 공동 운용사(Co-GP)는 우선 6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이르면 내년 초 멀티클로징(증액) 형태로 350억원가량 추가 출자금을 확보키로 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팀과 스프랏은 6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케이비-스프랏 신재생 제1호 PEF' 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KB증권과 스프랏은 향후 멀티클로징을 위해 추가 유한책임출자자(LP)를 상대로 태핑(수요 확인)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는 SK티엔에스와 KB은행, KT 등이다. 이 가운데 SK건설 자회사로 유·무선망을 시공하는 업체인 SK티엔에스가 2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KB은행이 195억원가량, KT가 100억원을 출자한다. 공동 무한책임사원(GP)인 KB증권과 스프랏은 각각 5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딜 소싱(투자처 발굴)에는 KB증권 PE팀을 이끄는 강도영 부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우증권과 KT를 거쳐 지난해 KB증권에 합류한 인물로 대우증권에서도 에너지·인프라 투자를 담당했었다.
스프랏은 천연자원과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운용사다. 스프랏은 국내에선 지난 2014년에는 국민연금과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펀드 '한국전력우리스프랏글로벌'의 공동 운용을 맡은 것으로 시장에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투자가 결정된 후 정부발(發) 호재도 발표돼 투자 전망을 밝게 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전북 새만금에 2022년까지 10조여 원을 유치해 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SK티엔에스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Energy Storage Solution·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소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정부가 새로 조성하려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도 투자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욘드펀드, 태양광 발전소 건설자금 대출 투자상품 출시
출처 : 매일경제 2018. 12. 05.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P2P대출 플랫폼 비욘드펀드를 운영하는 비욘드플랫폼서비스는 전국 20곳에 총 3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자금을 조달한다고 5일 밝혔다.
비욘드펀드는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소 건설자금 대출 투자상품을 5일 오후 1시에 출시했다.
비욘드펀드는 지난 11월 15일 태양광 전문 그룹과 태양광 건설자금 대출 투자상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태양광 전문 그룹은 2017년 기준 총자산 5318억 원, 매출 4800억 원 규모로, 코스닥 상장사 2곳과 코넥스 상장사 1곳, 해외 지사 5곳을 운영 중인 우량 기업이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내년까지 태양광 전문 그룹 내 코스닥 상장사의 매입 확약을 기초로 한 3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건설자금 대출 투자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첫 번째 상품으로 연수익률 10%, 투자 기간 6개월로 총 15억 원을 모집하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자금 대출 투자상품을 출시한다.
상품의 이자는 매월 지급되며 원금은 만기에 일시 상환된다. 모집된 투자금은 충남 보령시에 건축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사용된다. 특히 이번 태양광 상품에는 코스닥 상장사의 발전소 매입 확약, 토지 1순위 근저당 설정, 발전사업허가· 개발행위허가 완료,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제공) 사의 연대보증 및 책임준공 등 다수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서준섭 비욘드펀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의 매입 확약을 통해 차별화된 태양광 상품을 제공하고 대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 신재생에너지 펀드 바람…하나금융도 동참한다
출처 : 건설경제 2018. 12. 31. 홍샛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한다. 대규모 발전 사업이 줄어들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대두되는 최근 인프라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하나금융 외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NH농협금융지주 역시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주 내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내년 1월 중에 신재생에너지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해당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펀드 규모는 1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주요 출자자(LP)는 KEB하나은행이 맡게 되며, 펀드 운용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담당하게 된다. 하나은행 외에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등 하나금융 계열의 지주사들이 펀드에 자금을 투입한다. 계열사별 투자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규모가 늘어나면서 펀드 조성의 필요성도 커지게 됐다”면서 “블라인드 펀드의 캐피탈 콜 방식(Capital Callㆍ투자 시점이나 대상이 확정되면 약속한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으로 인한 신속한 투자 집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펀드 조성은 지난 해부터 국내 금융지주사들 사이에서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하나금융과 마찬가지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의 신한금융 계열사가 펀드 출자에 참여했으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았다.
NH농협금융지주 역시 지난해 초 조성한 3000억원 규모의 NH인프라 펀드 중 일부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KB금융지주도 KB자산운용에 일임해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운용 중이다.
금융지주사들이 계열사를 총동원해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하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 수요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9조원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 금융사들은 신재생에너지 펀드 조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은 5500억원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금융주선사를 맡았으며, 전남 해남 스마트시티인 ‘솔라시도’ 태양광발전 사업의 금융주선도 담당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은 1015억원 규모의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사업 금융주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달 2500억원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사업 PF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만큼, 관련 사업과 지원이 대폭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펀드 조성뿐만 아니라 PF와 연계한 대출 및 지분 투자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농협손보 등 4곳 태양광펀드 조성
출처 : 농민신문 2018. 09. 12. 김봉아 기자
‘키움태양광펀드3호’ 투자약정
태양광발전사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5일 서울 여의도 키움투자자산운용 본사에서 NH농협손해보험·키움투자자산운용·삼성화재와 함께 태양광발전소 및 연계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투자하는 <키움태양광펀드3호>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사진).
<키움태양광펀드3호>는 태양광발전사업(ESS설비 포함)을 운영하는 법인에 대한 대출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사모펀드다.
농협은행은 앵커투자자(자금조달과 투자정책을 총괄하는 투자자)로서 전국적인 지점망을 활용해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펀드로부터 투자(대출)를 받을 수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의 용량은 1MW 이상이며, 펀드에서 정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실질적인 펀드 운용을 맡게 되며, NH농협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투자기관으로 참여한다. <키움태양광펀드3호>의 설정액(투자약정액)은 농협은행·농협손해보험·삼성화재가 투자한 1050억원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태양광펀드 조성을 통해 농외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투자저변을 확대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후속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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