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 침탈(侵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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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정화 · 자원순환/친환경 유기농업

“자연순환농업은 농촌 살릴 성장동력”

자연정화 2013. 7. 3. 14:01

“자연순환농업은 농촌 살릴 성장동력”

■자연순환농업 길라잡이…‘농협친환경축산협의회 워크숍’ 동행기

신정훈

등록일: 2008-11-19 오후 2:49:42

 
축분뇨 자원화로 축산-경종농가 ‘윈윈’…친환경축산·조사료 생산 확대 촉진

농업과 축산업의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순환농업. 가축분뇨를 제대로 처리해 훌륭한 자원으로 만들어 우수한 고품질 농산물과 자급조사료를 생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는 자연순환농업은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모두가 친환경적으로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리나라 농촌을 살리는 중요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양질의 축분 퇴·액비를 생산해 조사료를 생산하고, 경종농업 생산자단체와 연결체 활동으로 우리나라 자연순환농업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축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농협친환경축산협의회(회장 류광열·익산군산축협장)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동안 국내 자연순환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지역을 찾아 워크숍을 진행했다. 농협축산컨설팅부(부장 이환원) 자연순환팀(팀장 김익희)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액비시연회와 조사료 생산기술 교육,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공동자원화시설 견학, 그리고 틈틈이 이어진 현장간담회까지 쉴 새 없는 강행군으로 이어졌다. 12일 오전 11시 논산에서부터 14일 오후 2시 제주도까지 이어진 자연순환농업, 친환경축산에 대한 축협조합장들의 뜨거운 열기를 따라가 보자.

●12일 오전 11시30분 / 논산계룡축협 본소

협의회 임시총회 열고 일정 시작…조사료-자연순환 분과 운영키로

전국에서 모인 농협친환경축산협의회 회원축협 조합장들은 인사를 나누기 바쁘게 협의회 임시총회부터 시작했다.
류광열 회장은 “자연순환농업을 모범적으로 잘 실시하고 있는 곳을 찾아 축협에서 각 지역별로 성공적으로 현장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하게 됐다”며 “2박3일 동안 친환경축산, 자연순환농업을 어떤 방법으로 선도해 나갈지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자”고 말하면서 행사취지를 소개했다. 총회에서 조합장들은 내년도 신규회원 가입 추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내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을 논의했다. 조합장들은 내년에는 자연순환농업과 조사료생산 분과위원회를 각각 운영하면서 협의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의견을 모으고 분과위원회 예산을 늘리는 내용을 포함해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을 의결했다. 특히 자연순환농업과 조사료 생산사업에 있어서 개별조합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협의회의 해결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공동자원화시설 대상에 자치단체를 포함시켜 지역의 가축분뇨 처리에 자치단체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는 “내년 조사료생산 사업에 중앙회의 지원을 확대하는 활성화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하고 “친환경축산협의회가 전국의 자연순환농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아 달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2시 /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액비살포 시연·시범포 사례 발표…축산은 혐오시설 아닌 ‘농촌효자’

친환경축산협의회 조합장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바로 논산시 농업기술센터로 이동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농협중앙회와 논산계룡축협은 ‘자연순환농업 확대 추진을 위한 가축분뇨 액비살포시연회’를 개최했다. 조합장들은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논산지역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200여명과 함께 논산지역의 액비시범포 운영 결과에 대한 사례발표를 들었다.
박덕병 논산시딸기연합회장은 “5년 전만 해도 딸기 재배 하우스에 액비를 뿌린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지만 2년 전부터 액비를 살포한 결과 활착도 좋고 묘도 잘 자라는 효과는 물론 질병도 없고 작황까지 좋아 논산계룡축협 액비와 좋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특히 “수도작 보다 민감한 딸기에서 액비가 좋은 효과를 보인 점은 흙을 살리고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완전발효시스템을 갖춘 액비공장은 협오시설이 아닌 농민들의 효자시설”이라고 말했다. 이계천 논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도 “축산관련시설을 반대하기보다 이용하는 것이 경종농업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악취 없는 퇴·액비를 생산해 전국적인 자연순환농업 모델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논산계룡축협의 임영봉 조합장은 “논산시에서 비료 한포당 700원을 보조해줘 경종농가에 1천원에 공급하고 있다”며 “유기질비료를 적극 이용하는 여러분이 농촌지킴이”라고 말했다. 조합장들과 농가들은 교육에 이어 농업기술센터 앞 광장에서 자연순환농업으로 생산해 쪄낸 고구마를 시식하며 논산계룡축협의 액비살포시연회를 참관했다.

● 12일 오후 4시 / 김제 에버그린 영농조합법인

공동자원화시설 운영 노하우 공개…악취없는 퇴·액비 자원화 과정 눈길

조합장들이 논산을 떠나 찾은 곳은 지난 8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전북 김제시 에버그린 영농조합법인의 공동자원화시설. 에버그린 임형관 대표는 이날 조합장들에게 공동자원화시설 민원해결과 시설업체 선정과정, 그리고 처리시스템과 운영방법 등 그동안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했다. 임 대표는 “공동자원화시설은 영농조합법인 보다 축협이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경종농가들이 직접 조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다가 공동자원화시설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처리공법은 중요하지 않다. 에버그린의 처리시스템은 가장 기본에 충실한 공법으로 미생물 첨가를 안 하고, 고액분리시 응집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동자원화시설은 토목, 건설, 시설 등 모든 것을 한 업체에게 맡기고 책임을 지웠다”는 임 대표는 “운영도 시설업체에서 위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취가 나면 운영업체가 책임지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다. 에버그린 공동자원화시설은 에코바이론(대표 이종국)이 설치서부터 운영까지 책임지고 있었다. 조합장들은 현황 설명에 이어 액비와 퇴비 자원화 과정을 견학하면서 악취가 없다는 점에 놀라워하며 임 대표에게 궁금증을 풀었다.
조합장들은 두 시간 가까이 에버그린에 머물고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액비공법은 물론 조사료 생산 동향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지역별 조사료 가격 차이를 저울질 하는 등 토론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 13일 오전 10시 / 선상토론회

사료작물 효율적 재배 기술 강연…조사료장비 임대사업 건의키로

목포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한 제주행 퀸메리호 이벤트홀에 조합장들이 모습을 나타낸 것은 오전 10시. 객실에 짐을 풀고 ‘양질의 조사료 생산 및 이용방안’을 주제로 한 선상토론회를 위해서 모인 조합장들 사이에는 동진강낙협 여성조합원들이 눈길을 모았다. 여성낙농가들이 화합을 위해 제주도로 가던 중 선상토론회 소식을 듣고 꼭 듣고 싶은 교육이라며 찾아온 것.
10여명의 조합장들을 포함해 여성낙농가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임영철 소장(축산과학원 초지사료연구센터)은 옥수수와 청보리, 수수류, 호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작기별 조사료작물의 효율적인 재배기술과 사일리지 제조방법에 대해 현장감 넘치는 강의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조합장들은 논에서 옥수수 재배 시 느낀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으며, 임 소장은 품종별 특성과 배수문제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조합장들은 토론회에서 농기계임대사업에 조사료 생산기계장비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정부와 중앙회에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13일 오후 2시50분 / 제주양돈조합

액비 자원화 규제개선 중점 논의…“정부 획기적인 지원시스템 구축”

제주양돈조합에 도착한 조합장들은 조합현황설명에 이어 이명규 교수(상지대)의 액비화 현황 및 방향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 교수는 액비살포에 필요한 농경지 확보 완화 등 규제개선에 관한 연구결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조합장들은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규정 중에서 농경지 확보면적 기준을 위한 가축분뇨 배설량 산정기준을 실제 액비 중 질소함량 기준으로 재산정해야 하고, 액비를 토양에 공급할 경우 액비 종합시비계획서로 액비유통센터에서 살포할 수 있도록 개정돼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하면서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발급되는 시비처방서를 협동조합 토양검정센터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교육에 이어 오후 4시35분부터는 이상수 농림수산식품부 자원순환팀장을 초청한 가운데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팀장은 “적어도 분뇨만큼은 정부가 획기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액비운송차량의 면세유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건의와 함께 퇴비공장의 전기료 적용 문제해결을 건의했다. 또 비료관리법에 액비판매에 관한 기준을 만들어 팔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액비에도 유기질비료처럼 보조금을 주는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액비관련 기준을 제도화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합장들은 또 하베스타 등 조사료 전천후 작업기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며, 이 팀장은 내년 사업에 미약하지만 기계장비 지원액 한도를 1억3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늘리고 보조비율도 60%에서 80%로 높였다며 전천후 조사료 생산장비 지원방법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9시40분 / 제주양돈조합 공동자원화시설

협동조합 첫 공동자원화공장 견학…축분뇨 자원화사업 선도역할 다짐

조합장들이 마지막 코스로 찾은 곳은 협동조합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양돈조합의 공동자원화시설. 제주양돈조합 이창림 조합장은 공동자원화시설 설치배경과 민원해결과정, 운영시 애로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으며, 조합장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궁금증을 풀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조합장들은 국내에서도 자연순환농업을 보고 배울 곳이 많다는 점을 느꼈다며, 지역별로 돌아가서 친환경축산 정착과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을 활성화시키자고 입을 모았다.

 

 

출처..e축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