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13년만에'…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조성
자료출처 : 연합뉴스 2015. 09. 21.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안장식(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1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유족이 묵념하고 있다.
대전현충원 장·사병 4묘역…유족 "여한 없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합동 묘역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조성됐다. 전사한 지 13년 만이다.
21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식과 합동 안장식이 열렸다.
대전현충원 장·사병 4묘역 합동묘역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최윤희 합참의장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영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바뀐 문구(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1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안장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묘비 문구는 '연평도 근해에서 전사'에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로 수정됐다. 2015.9.21
안장식은 영현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등 순으로 최고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묘소는 그간 분산돼 안장돼 있었다. 계급과 시신 발견 날짜 등을 고려하는 내부 규정에 따른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그러나 최근 급증한 참배객의 편의를 돕고 '6용사'의 애국심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유족과 협의해 합동묘역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안장식(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1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조천형 중사의 유족이 오열하고 있다.
합동묘역에는 별도의 안내판과 철제 울타리가 새로 제작됐다.
전사자 묘비 뒷면 문구도 '연평도 근해에서 전사'에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로 바뀌었다.
유족은 13년 만에 한 데 모이게 된 아들들의 영정과 묘비를 끌어안고 다시 한번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조천형 중사의 어머니 임헌순(69)씨는 "명절 때나 아플 때 아들이 제일 보고 싶다"며 "여기저기 쫓아다니면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라도 함께 안장할 수 있게 돼 고맙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은 "많은 국민이 관심 가져주고 힘써주셔서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영화 제작에 도움을 주셔서 희생자를 기억할 수 있게 한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제2연평해전은 국민 관심이 한·일 월드컵 3·4위전에 쏠린 날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다.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북한 경비정에서는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년만에 역사적 재평가 이뤄진 제2연평해전
자료출처 : 충청투데이 2015. 09. 22.
13년이나 훌쩍 지나갔다. 2002년 6월 29일 온 국민의 눈과 귀가 한일월드컵 3·4위전에 쏠려 있던 날,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우리 해군 6명이 숨진 후 어제서야 합동안장식을 새로이 가졌다. 호국 영령들이 명예를 회복하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간 6용사는 현충원 장교묘역, 사병묘역 3곳 등 4곳에 분산 안장돼 있었다. 이제야 제2연평해전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합동안장식은 유가족들의 오열과 함께 숙연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민국의 영웅’ 이라고 표기된 영정을 들고 추모하는 분위기가 사뭇 함축적이었다. 이들은 "연평해전에서 희생한 장병들의 합동 묘역이 오늘에서야 진행된 점은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이라도 이들이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입을 모았다. 제2연평해전 이후 서해 교전규칙이 강화되고 전력도 크게 보강됐다. 이제야 이들이 국민적 영웅으로 재조명 받았다는 건 여러모로 생각해 볼 문제다.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온몸으로 북한 도발을 기어코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할 수 있다. 김학순 감독의 영화 '연평해전'도 힘을 보탰다. 이 영화는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 승조원들이 NLL을 무단 침범 기습 공격해온 북한 경비정에 맞서 30여 분 교전 끝에 격퇴시킨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인터넷 모금과 바자회 등 민군의 정성이 한데 어울려 그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지나온 날을 보건대 한마디로 아이러니다. 정권 이념 논쟁까지 덧 씌워졌다. 군 내부의 갈등도 한몫 했다. 군 수뇌부의 사전 도발정보 묵살 여부와 교전지시에 대한 합참과 해군의 공방이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건 유감스럽다. 아직껏 백서다운 백서가 없는 이유다. 그나마 다행스런 건 지난 6월 제2연평해전 발발 13주년 기념식에 국방부 장관이 처음 참석, 재평가 작업을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6용사 예우가 그간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격상된 데 이어 어제 합동안장식을 가진 의미가 새롭다. 고위 공직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자녀의 병역 기피를 위해 여러 편법을 쓰는 사회는 결코 정상이 아니다.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두고두고 기리는 건 당연하다. 바로 국가가 해야 할 일이다.
NLL : 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 바로 알기
북한이 설정된지 46년이 지난 1999. 9. 2.부터 근거 없는 해상분계선을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도발을 하다가 급기야는 2002. 6. 29. 제2연평해전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북한의 억지 주장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반박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 조차도 NLL설정 배경에 대하여 헷갈리고 있었고, 종북좌파들에 무책임한 발언을 통하여 남남갈등을 조장했으며, 이런 분위기 하에서 북한이 대담하게 도발을 한 것입니다.
이런 북한의 도발을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목숨을 걸고 응징했음에도 13년이 지난 이제서야 재평가를 받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NLL의 설정 경위에 대하여 정확하게 숙지하고, 종북좌파들의 무책임한 발언(남북 공동어로구역설정 등)을 차단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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