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탈락 경남도 "아쉽다, 곧 입장 내겠다"
자료출처 : 연합뉴스 2016. 2. 26.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자 선정에서 경남 진해가 제외되자 경남도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만림 도 미래산업본부장은 26일 정부 발표 후 "힘겹게 잘 준비했는데 아쉬움이 많다"며 "앞으로 사업 계획을 정리해 29일 공식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느라 도청을 비웠다.
도는 홍 지사에게 탈락 소식을 보고한 뒤 공식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앞서 복합리조트 공모에서 탈락하더라도 글로벌테마파크를 자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진해 복합리조트 선정을 응원했던 지역 상공계도 공모 사업 탈락에 아쉬움과 불만을 털어놨다.
최충경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은 "조건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진해는 선정될 것으로 믿었는데 상당히 아쉽다"며 "정부 정책에서 수도권 편중이 심하고 지방을 너무 홀대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
최 회장은 "카지노가 선정되면 매력이 있을 뿐 카지노 외에는 도가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꼭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가 충분히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 상의해서 상공계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도는 부영그룹 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비와이 월드(B.Y WORLD)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RFP)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 사전납입금 5천만달러를 확보하는 등 투자 유치에 힘을 쏟았다.
부영그룹, 호텔·리조트사업 무한 확장
태백 오투리조트 인수 임박…“주택사업의 연장”
▲ 부영그룹의 인수가 유력한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오투리조트. <사진=오투리조트>
무주 이어 두 번째 리조트…소공동·성수동에 호텔 건립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도 도전…국내외 대기업과 경쟁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주택임대사업으로 유명한 부영그룹이 호텔·리조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3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5일 제1호 법정에서 오투리조트 관계인 집회를 열고 부영주택의 인수에 대한 인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부영주택은 지난해 12월 열린 오투리조트 매각 입찰에서 782억원을 투찰해 지난달 5일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으며 지난 19일 당초 투찰액보다 18억원 늘어난 800억원의 인수대금을 완납한 상태다.
관계인 집회에서 인수가 확정되면 부영은 지난 2011년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인수한 이후 세 번째 리조트를 운영하게 된다.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오투리조트는 태백시가 4천424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8년 12월 개장했다.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16면의 스키슬로프, 콘도 412실, 유스호스텔 101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영은 최근 들어 호텔·리조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영은 지난 2011년 2월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덕유산리조트 지분 74.5%를 1천360억원에 매입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부영호텔&리조트를 열었다. 부영호텔&리조트는 5만3천354㎡의 대지에 지하 2층~지상 8층, 262실 규모의 호텔과 187실 규모의 리조트로 구성돼 있다.
부영은 또 중문단지에 4개의 호텔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건부 허가가 나온 이 호텔들이 문을 열면 부영은 중문단지에 총 1천500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게 된다. 부영이 중문단지에 투자하는 금액은 9천억원이 넘는다.
부영은 또 서울 중구 소공동과 성동구 성수동에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소공동의 경우 지난 2012년 삼환기업으로부터 웨스틴조선호텔 맞은편인 112-9번지(5천327㎡)를 1천721억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12월 중구의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부영은 이곳에 850실 규모의 호텔을 세울 계획이다.
성수동에서는 관광호텔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관광호텔은 뚝섬 내 1만9천㎡ 대지에 지하 8층~지상 47층, 1천107실 규모의 5성급 관광호텔로 건축되며 2019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달 성동구의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부영은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도 뛰어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사업을 할 업체 2~3곳을 이달 안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지는 경남 진해 1곳과 부산 1곳, 인천 6곳, 전남 여수 1곳이다.
이 리조트에는 카지노 외에도 1천실 이상의 5성급 호텔과 2만㎡ 이상의 쇼핑시설, 국제적 수준의 상설 공연장이 들어서게 돼 사업자로 선정되면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건설, GS건설, KCC 등 국내 대기업과 임페리얼퍼시픽, 모히건 등 글로벌 리조트 업체가 눈독 들이고 있다.
부영도 지난해 11월 경남 진해 웅동에 복합리조트를 짓겠다고 정부에 신청했다. 부영은 사업이 확정되면 외국인투자기업인 KBJ랜드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이곳에 무려 5조1천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영화 테마파크와 호텔, 콘도, 프리미엄 아웃렛, 마리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호텔·리조트 사업 확장이라기 보다 기존 주택사업의 연장선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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