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7 캐나다) 고양이 813만,개 667만 마리
출처 : 데일리벳 2018. 02. 19. 이학범 기자
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17번째 국가는 270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으며, 국산 반려동물 사료를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캐나다입니다.
관상어>고양이>개 순으로 많이 사육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캐나다 내 반려동물 수는 2016년 기준 총 2732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관상어(849만 마리)였으며, 그 뒤를 고양이(813만 마리), 개(667만 마리)가 이었다.
2017년도에는 반려묘 개체수가 816만 6천 마리, 반려견 개체수가 668만 3천 마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KOTRA 캐나다 토론토무역관 측은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가 반려동물 개체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캐나다 전체 인구 중 고령 인구(65세 이상)가 처음으로 유소년(15세 미만) 인구를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수의 28.2%인 396만9790가구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산업 규모, 약 3조원
2016년 캐나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33억9000만 캐나다 달러(약 2조 8910억원)로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35억5000만 캐나다 달러(약 3조 3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역시 ‘사료 시장’이었으며, 2016년 캐나다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20억4000만 캐나다 달러(약 1조 7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2022년까지 연평균 2.2%의 안정적인 성장률 기록할 것으로 예상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2%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2018년에는 액세서리 산업이 3.1%의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다음으로 사료(2.9%), 식이요법제(2.4%) 순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이색적인 제품 및 서비스 등장, 반려동물 출입 가능 지역 증가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에서는 반려동물용 제품 및 서비스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어 관련 프리미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무글루텐(Gluten-free)’, ‘유기농’ 등을 비롯한 고급 사료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반려동물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음식점, 공원 등 공공장소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및 제품이 세분화·고급화 됨에 따라 예절 교육, 복지, 매니큐어, 마사지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2015년을 시작으로 온타리오 주 토론토, 미시사가 지역 등에서는 강아지 전용 스파, 마사지 숍 등이 문을 열었다.
토론토, 밴쿠버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애견 산책 서비스 등 ICT를 융합한 반려동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반려견 서비스업체인 GoFetch은 2015년부터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 오타와를 비롯한 캐나다 전국 5개 대도시에서 관련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데, 반려견 주인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도그워커(Dog Walker)를 찾아 예약할 수 있다.
Walk My Dog Toronto는 토론토 내에서 반려견 산책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신원 조회를 통과한 도그워커 전문가들로만 구성돼 있다. 도그워커는 휴대전화 앱과 GPS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산책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인은 반려견의 산책이 끝난 후 산책 일지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반려동물 사료 수입, 미국·중국산 사료 점유율 90% 이상
한국 사료 수출 규모 연간 22만 달러
2016년 캐나다의 반려동물 사료 수입액은 전년 대비 0.39% 감소한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산 사료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수입 규모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산 제품은 주로 OEM 방식으로 수입되고 있는데, 한 바이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007년 중국산 반려동물용 식품을 먹은 일부 반려견이 신부전증을 겪는 일명 ‘페디그리’ 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북미에서 대량 리콜된 적이 있다. 이후 2013년 미국 FDA는 사료 리콜 확대를 발표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됐다.
반면, 프리미엄·친환경 제품으로 명성이 높은 유럽산 제품 수입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마즈 1위…펫샵 통한 유통 95%
주요 업체로는 Mars Inc.(미국), Del Monte Foods(미국), Nestlé(스위스), Champion Pet Foods(캐나다) 등이 있다.
캐나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 점유율는 10.5%의 페디그리(Mars, 미국)가 1위, 8.2%의 Whiskas(Mars, 미국)가 2위, 7.4%의 Purina Friskies(스위스, 네슬레)가 3위, 5.2%의 Purina Dog Chow(스위스, 네슬레)가 4위, 4.4%의 Iams(Mars, 미국)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 소비자는 주로 반려동물 용품 전문 매장에서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데, 전문 매장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 전체 매출의 약 95%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판매 경로다.
소비자들은 Pet Valu같은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을 선호하며, 이외 대형 유통체인(Costco), 빅박스 리테일러(Canadian Tire, Loblaw), 온라인(Amazon, PetSmart) 등에서 제품을 구입한다.
한국산 반려동물 사료는 2014년부터 캐나다에 수출되고 있으며, 2016년에 22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의 경우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8만 달러를 기록했다.
KOTRA 토론토무역관은 “우리 기업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 진출은 미미한 상황이나, 한-캐나다 FTA, 가격경쟁력 등을 활용해 향후 지속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산 반려동물 사료 ‘무관세’
토론토무역관은 “한국산 반려동물 사료는 무관세이며 중국,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갖췄다”고 평가했다.
캐나다는 동물보호법 규정이 엄격하며, 반려동물 사료 생산·판매·수출입을 위해서는 동물건강규정(The Health of Animals Act and Regulations)을 준수해야 한다.
토론토무역관 측은 “캐나다 반려동물식품협회(Pet Food Association of Canada)는 반려동물 사료 함유 성분 등에 대해서는 미국사료협회(Association of America Feed Control Officials, AAFCO)의 기준을 준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사료의 경우 별도 인증이 필수사항은 아니나, 식품검역청(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으로부터 위생검역 승인(선적건별 취득)을 받아야 수출입이 가능하다”며 “유기농제품의 경우 캐나다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상호협약을 통해 이들 국가의 인증 식품의 경우 캐나다에서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수출하려면 유기농 사료 등 웰빙화 추세 고려해야
KOTRA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우리 기업은 반려동물 사료의 웰빙화 추세를 반영한 유기농 사료 등 고급 제품군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 초기 단계인 전자상거래 방식이 주요 유통 경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유통 경로는 한국 기업의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는 Amazon, PetSmart, PetConnection, Homes Alive Pets, PetOnly, PetLand, Natural Pet Foods, Mondou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은 반려동물 관련 파생산업으로 스파, 호텔, 분실 방지 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틈새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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