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9 태국) 900억원 시장,그러나 높은 성장률
출처 : 데일리벳 2018. 03. 06. 이학범 기자
데일리벳에서 2018년을 맞아 세계 각 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8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19번째 국가는 현재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900억원에 불과하지만 성장률이 매우 높은 태국입니다.
반려동물 시장 약 891억원 규모…2022년에는 1270억원
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꾸준히 증가해 2016년 기준 전체 가구의 34.6%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13.3%에서 반려묘를 키우는 것으로 추정됐다.
태국 내 반려동물용품 시장 규모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로 2017년에는 2016년 대비 14.4% 성장한 약 26억 바트(8161만 달러, 약 891억원)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37억 바트(약 12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반려동물용 건강관리용품, 반려동물용 옷과 장신구류, 캣리터 용품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 건강관리용품은 2017년 2억690만 바트(약 71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유아 등 사람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벼룩 및 진드기 관리용품의 판매비중(건강관리용품의 46.3%)역시 높았다.
반려동물용 액세서리 및 미용용품 판매도 전년대비 15.0% 증가했다. 고양이 수가 증가하면서 캣리터 용품의 판매도 증가했는데, 2017년 해당 시장규모는 2012년 대비 약 71.7% 성장한 약 3억 3360만 바트(약 115억원)을 기록했다.
KOTRA 태국 방콕 무역관 측은 “반려동물을 친구 혹은 가족 구성원처럼 여기고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에 따라 반려동물의 행복과 웰빙이 중시돼 반려동물용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태국 내 1인 가구나 결혼 후 자녀를 낳지 않는 가구가 증가하고, 결혼 및 출산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려동물 용품 판매 업체 350개
태국 기업정보 조회사이트인 Corpus에 따르면 태국에는 약 350개의 반려동물 및 관련 용품 소매업체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용품 판매 경로는 대형마트, 슈퍼마켓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판매가 주를 이뤘으며, 최근에는 개, 고양이뿐 아니라 다양한 반려동물용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오프라인 매장이 생겨나는 추세다.
백화점 및 대형쇼핑몰 위주로 입점해 있는 Tops·Gourmet Market 등 태국 프리미엄 슈퍼마켓과, Foodland·MaxValu 등 일본계 슈퍼마켓, Tesco Lotus·Big C 등 대형 마트에서 주로 반려동물용 사료·간식·위생용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인터넷을 통한 반려동물용품 판매가 전년대비 약 43% 증가했으며, 인터넷 구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반려동물 용품 관련 HSCode 및 관세 정보는 위와 같다. 한-아세안 FTA 관련 원산지 증명서(A-K Form) 제출 시 관세 면제(0%)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국의 가축 등 동물용 사료 관련 대한국 수입의존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개나 고양이 사료 수입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동물 화장용 제품(HS Code 3307.90)의 경우 지난 3년간 태국의 수입규모는 변동이 있었으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매년 두 자릿수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6000만 달러가 수입되어 2위를 차지했다.
태국 방콕 무역관 측은 “현재 태국에는 반려동물용품 외에 호텔, 병원, 스파, 미용 등 서비스 분야도 성장하고 있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인 펫코노미(Petconomy) 전체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며 “향후 태국 펫코노미시장의 최신동향, 경쟁사 및 협력사 접촉, 소비자의 관심도 조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련 전시회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태국의 대표적인 반려동물 박람회로는 ‘Pet Expo Thailand’가 있다. 올해는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최된다. 2017년 전시 규모는 190개 업체 300부스였으며, 참가자 수는 무려 12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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