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 침탈(侵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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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실업자 18년만에 최다..구직단념 50만명 돌파

자연정화 2018. 8. 19. 12:43

[얼어붙은일자리]

장기실업자 18년만에 최다..구직단념 50만명 돌파

 

출처 : 연합뉴스 2018. 08. 19.

 

1∼7월 기준..일·구직활동 안하고 '그냥' 쉬는 사람들 186만명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실업자가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장기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 시장의 구조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올해 1∼7월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는 월평균 14만4천 명이었다.

 

1∼7월 장기 실업자 월평균은 2000년에 14만5천 명을 기록한 후 올해가 가장 많았다.

 

책상에 앉은 관료가 보지 못한 어두운 한국경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을 찾은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신청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1월만 해도 30만 명이 넘던 취업자 증가폭은 7월 들어 5천 명으로 쪼그라든 가운데 실업자가 7개월째 100만명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로는 가장 긴 대량실업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18.8.17

 

장기 실업자 규모로 보면 외환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셈이다.

 

1∼7월 기준 장기 실업자 수는 2013년에 6만3천 명에서 올해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2014년 6만4천 명, 2015년 8만8천 명, 2016년 11만7천 명, 2017년 13만4천 명을 기록했다.

 

고용 상황은 월이나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있으므로 통상 같은 시기를 비교해 추이를 파악한다.

 

 

장기 실업자 증가는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고용 시장의 구조 악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장기 실업자가 늘면 시차를 두고 구직 단념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구직 활동에 지쳐 결국에는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1∼7월 구직 단념자는 월평균 50만7천 명이었다.

 

구직 단념자는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1∼7월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많았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설치된 취업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국은 고용 상황 악화가 연쇄 효과를 일으킨 결과 장기 실업자나 구직 단념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파급 효과가 큰 제조업 상황이 악화하면서 도소매업이나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으니 장기 실업자가 늘어나고 이들이 구직 단념자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업 급여 지급 기간 연장 등 제도적인 변화도 장기실업자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냥 쉬는 이들도 기록적으로 늘었다.

 

올해 1∼7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은 월 평균 185만8천이었다.

 

통계청이 관련 자료를 집계·공표하는 2003년 이후 1∼7월 기준으로는 쉬었음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가장 많았다.

 

 

 

올해 30~40대 취업자 월평균 14만명↓..40대 역대 최대 급감

 

출처 : MBN 2018. 08. 19. [MBN 온라인뉴스팀]

 

음식점 취업 근로자/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한국경제의 허리 격인 30∼40대 취업자 수가 월평균 14만명씩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 취업자 감소폭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일자리 쇼크가 장기화면서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100만명을 상회하고,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와 구직단념자마저 기록적으로 늘어나는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오늘(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7월까지 30∼40대 취업자 수는 월평균 14만명 감소했습니다.

 

30대는 월평균 3만9천300명, 40대는 10만1천명씩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40대 취업자 수 감소폭은 현재 방식으로 통계집계를 변경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대입니다.

 

40대 취업자 감소는 2015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40대 취업자 1∼7월 월 평균을 보면 2015년 6천400명, 2016년에는 4만6천100명, 2017년에는 4만4천100명 감소하다가 올해 감소폭이 급격히 확대됐습니다.

 

40대는 고용률마저 작년 대비 하락하는 모양새입니다. 30대는 상승추세입니다.

 

청소 담당 근로자/ 사진=연합뉴스

 

올해 1∼7월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수는 월평균 12만2천3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절정이던 2009년 같은 기간에 월평균 14만1천700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정부가 고용 목표를 확 낮췄지만 그나마도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신규 고용목표치 32만명을 18만명으로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는 매달 취업자 수가 26만명 이상 늘어나야 가능한 수준입니다.

 

한국경제의 일자리 창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실업자 수가 7개월째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대량실업 상황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월평균 14만4천명을 기록해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구직활동에 지쳐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월평균 50만7천명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급격히 늘고 있다. 1∼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월평균 9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 노동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체감경기가 악화하는 한편,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경제의 주된 노동계층인 30~40대 취업자 급감은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여파가 가장 크다"면서 "이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으로도 진출이 어려워, 장기실업자가 되고 마침내 아예 구직을 포기해 버리게 되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등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자영업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내수가 악화하고, 기업실적이 떨어지고, 고용마저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