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 침탈(侵奪)

BC 28세기 요하문명의 濊貊族이 남하 하여 夏, 商, 周를 건국하면서 황하문명을 일구었으며, 鮮卑族이 秦, 漢, 隨, 唐을 건국했습니다. - 기본주제 참조

자연정화 · 자원순환/양돈사업단

연봉 3200억 중국 ‘돼지왕’ … 돼지 1억마리 잡아 머스크보다 더 번다.

자연정화 2018. 8. 31. 15:09

연봉 3200억 중국 ‘돼지왕’ … 돼지 1억마리 잡아 머스크보다 더 번다.

 

출처 : 중앙일보 2018. 05. 23. 하현옥 기자

 

세계 최대의 돈육 생산·가공업체인 중국 WH(萬洲國際) 그룹의 완롱(萬隆) 회장. 지난해 3억 달러에 육박하는 보수를 받으며 세계 주요 최고경영자(CEO) 중 보수 2위를 기록했다. [중앙포토]

 

지난해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왕’은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피겔의 주머니로 들어간 돈은 5억4500만 달러(591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3월 뉴욕 증시 상장에 따른 스톡 어워드(주식 무상 제공)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스피겔의 뒤를 이어 많은 보수를 챙긴 사람은 세계 최대의 돈육 생산·가공업체인 중국 WH(萬洲國際) 그룹의 완롱(萬隆·78) 회장이다. 중국의 ‘돼지왕’인 그는 연봉과 주식 등을 포함해 지난해에만 2억9100만 달러(3159억원)를 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억5000만 달러)와 팀 쿡 애플 CEO(9880만 달러),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2500만 달러)보다도 보수가 더 많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21일 현재 그의 자산은 13억5000만 달러(1조4653억원)에 이른다.

 

돼지 도축업체의 직원에서 출발해 세계 굴지의 돈육 생산·가공업체의 회장에 이른 완 회장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1940년 허난(河南)성 뤄허(漯河)에서 태어났다. 68년 인민해방군 복무를 마친 뒤 WH그룹의 전신인 뤄허 냉동창고에 입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당시 이 공장은 허난성에 있는 국유 육가공업체 10개 중 9위권의 회사였다. 손실만 내던 부실 업체였다.

 

그의 운명을 바꾼 것은 84년이다. 부도 위기에 처한 이 공장의 책임자로 선출된 뒤 사업가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500만 위안의 빚에 시달리던 공장은 그가 경영을 맡은 이듬해 500만 위안 흑자로 돌아섰다.

 

닛케이에 따르면 그는 개혁개방 초기이던 당시의 이중가격제의 틈새를 제대로 공략했다. 농장에서 돼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정부 가격보다 값을 약간 더 쳐줬다. 이후 소와 양, 닭, 토끼까지 도축 영역을 넓히며 허난성 일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최고 도살업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94년 쐉후이(雙滙) 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중국의 돼지왕’으로 영향력을 키워갔다. 그는 2012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하는 일은 돼지를 잡고, 고기를 파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3년 미국 최대의 돈육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를 47억 달러에 인수했을 때다. 완 회장과 쐉후이 그룹은 스미스필드를 품에 안으며 베이컨과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과 프리미엄 돈육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사세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듬해 사명을 WH그룹을 바꾸고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뒤 2016년에는 포춘 글로벌50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미스필드를 품에 안은 뒤 WH그룹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4년 47억 달러이던 총 차입금은 지난해 32억 달러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이익은 7억6000만 달러에서 11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 완 회장은 ‘돼지왕’이란 별명에 걸맞게 돼지고기 가격의 수호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돼지고기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며 수입국이다. 지난해 중국은 5494만t의 돼지고기를 소비했다. 전세계 소비량(1억1059만t)의 절반가량이 중국인의 배 속에 들어갔다. 중국 내 육류 소비의 60%가량이 돼지고기다.

 

문제는 소규모 농장과 도축장이 난립하는 탓에 돼지고기 가격의 변동폭이 크며 사회 불안요인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돼지주기(猪周期)’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돼지고깃값이 출렁이며 사회가 불안해지는 현상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그가 돼지 도축 사업 강화에 나섰다. 완 회장은 지난해 11월 “연간 1억 마리의 돼지를 도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도축 두수의 7배 수준으로 전세계 돈육 도축량의 10%에 해당한다. 그의 행보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부응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중국은 소규모 도축장을 줄이고 현대화에 나서고 있다. 2013년 이후 올 초까지 베이징에서만 6929개의 소규모 도축장이 문을 닫았다. 닛케이는 “도축장 대형화와 현대화의 분위기 속에 WH그룹이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뿐만 아니다. 완 회장은 돈육 가공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육류와 가공 제품을 포괄하는 식품회사로의 사업 분야와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중국인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중산층이 늘어나며 변화하는 식생활에 발맞춘 전략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WH그룹 전체 이익에서 포장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이른다. 완 회장은 “앞으로 ‘통합 육류 단백질 공급자’가 되겠다”고 천명하며 돼지고기에서 벗어나 종합 식품 회사로의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냉동육과 반조리 제품, 스낵류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폴란드와 루마니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 육류 가공 공장과 기업을 인수·합병(M&A)하며 회사의 몸집도 불리고 있다. 그는 “회사의 국경을 전 세계로 넓히는 것은 지구촌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인 동시에 단일 시장에 집중하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WH그룹은

1958년 뤄허 냉동 창고 설립

1977년 허난 뤄허 식육가공 공장으로 개명

1984년 완롱, 공장장으로 선출

1994년 쐉후이(雙滙) 그룹으로 사명 변경

1998년 쐉후이 그룹, 선전 증시 상장

2010년 완롱, 최고경영자(CEO) 선출

2013년 미국 스미스필드사 인수

2014년 WH 그룹으로 사명 변경, 홍콩 증시 상장

2016년 포춘 글로벌500 기업에 포함

[자료: 외신종합]

 

 

중국인 돼지고기 사랑, WH 주가 끌어올릴까

홍콩증시 60억달러 IPO 앞두고 이목 집중…PER 최고 21배 예상

 

출처 : 아시아경제 2018. 02. 09. 백우진 기자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세계 최대 양돈업체인 중국 WH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중국인의 돼지고기 선호가 이 기업 주가에 얼마나 반영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H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지난 10일 공모에 들어갔다. WH 주식은 오는 30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WH는 신주를 올해 순이익 전망치의 15~20.8배에 매각할 계획이다. 미국 타이슨 푸즈와 호멜 푸즈 등을 포함한 국제 육류업체들의 평균 주가는 예상 주당순이익의 17.4배 수준이다. WH는 이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을 중심으로 한 가격대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다른 기준과 비교하면 WH가 주가를 높게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WH는 지난해 미국 스미스필드를 순이익의 14배인 47억달러에 사들였다. 스미스필드는 미국 최대 돈육 가공업체이자 세계 최대 돈육 수출업체다.

 

◆ 중국인의 돼지고기 사랑= “중국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WH 주식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쉥 웰스 매니지먼트의 매튜 권 수석 전략가는 WH의 주가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돈육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올해 중국은 돈육 5470만t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연합(EU)의 2250만t에 비해 2배에 이르고 미국의 1080만t과 비교하면 5배 규모다.

 

 

또 중국인은 세계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 이는 다른 지역과 비교한 돼지고기 소비 증가 추세에서 나타난다. 중국의 돈육 소비량은 2012년에 세계 다른 지역 전체의 소비량을 앞질렀다. 올해 중국 돼지고기 소비는 5530만t으로 세계 다른 지역 전체의 소비량 5340만t보다 200만t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가 집계한 통계다. 컨설팅회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앞으로 5년 동안 세계 돈육 소비 증가량 가운데 중국이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 증가율은 과거보다 둔해졌다. 1990년 약 2000만t에서 2000년 4000만t 정도로 증가해 10년 동안 2배가 된 반면 이후 10년 동안에는 1.5배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중국인의 육류 소비가 소고기로 옮겨가고 있다.

 

◆ 수익성 올릴 수 있을까= WH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스미스필드 인수 효과를 얼마나 거두느냐로 보인다. WH는 스미스필드의 기술과 노하우를 중국에 도입하고자 한다. WH의 지분 38%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상하이 사모펀드 CDH인베스트먼츠의 우샹지 회장은 “미국의 돈육 생산비용이 중국의 6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인건비가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평균 사육두수가 적고 사료 값이 비싸며 효율이 떨어져 돼지고기 사육에 비용이 더 든다. 우 회장은 지난 1월 홍콩에서 열린 한 투자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산 돼지고기를 중국에 수입하는 가능성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WSJ는 주식발행계획서에 따르면 WH가 스미스필드로부터 돈육 수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스미스필드는 WH에 첫 돼지고기 물량을 선적해 보냈다. WH는 스미스필드의 브랜드를 붙인 프리미엄 돈육을 내놓을 계획이다.

 

WH는 중국의 돈육 소비 증가에 맞춰 올해부터 2016년까지 포장육 생산 공장을 몇 곳에 세우고 도축장을 3곳에 지을 계획이다. 또 내년에 양돈농장 한 곳을 더 추가하기로 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WH그룹은 스미스필드를 사들이면서 진 빚을 줄일 계획이다. 스미스필드 인수 전 7.6%에 불과했던 이 회사 부채비율은 현재 237%로 높아졌다. WH 부채는 지난해 말 현재 74억달러로 증가했다.

 

◆ 초대형 IPO에 관심 집중= WH는 신주 29억주를 1.03~1.45달러에 매각하고자 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WH 기존 주식의 20%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가격대에 상장되면 WH는 신주 발행으로 30억~42억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WH의 기업가치는 153억~212억달러가 된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매각까지 포함하면 60억달러가 이 IPO에 투자된다. 자본시장 전문 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는 2012년 일본항공의 85억달러 IPO에 이어 최대 규모다.

 

상장 규모가 크다보니 주간사만 해도 29개사나 된다. 차이나갤럭시(中國銀河)증권이 지난해 5월 세운 21개 주간사 기록을 깼다. 모건스탠리, 중국은행, 중국 시틱은행, UBS, 스탠다드차터드, 골드만삭스,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이 주요 주간사다. 모건스탠리와 중국은행, 씨틱은행은 스미스필드 인수를 자문했다. 중국은행은 인수 자금을 지원했다.

 

CHD와 함께 WH 경영진, 골드만삭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WH 주식을 갖고 있다. WH 경영진은 43%를 보유한다. 상장으로 이들 주주도 자본이득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CDH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사모펀드로 2006년에 골드만삭스와 함께 WH의 전신인 솽후이(雙匯)의 소수주주가 됐다. 이후 CDH는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솽후이는 지난해 스미스필드를 인수한 뒤 사명을 WH그룹으로 변경했다.

 

WH의 회장 완롱은 올해 73세로 이 회사에서 1968년에 근무하기 시작해 1984년에 공장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수십년 동안 완 회장은 소규모 국유 돼지고기 업체를 민간이 소유한 세계 최대 다국적 회사로 키워냈다.

WH는 스미스필드 외에 유럽 최대 매출 포장육 업체 캄포프리오 지분을 37% 갖고 있다. WH에서는 현재 4만명 가까운 미국 인력을 포함해 모두 12만명이 근무한다.

 

WH 주가는 스미스필드와 캄포프리오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활용해 얼마나 안전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돈육을 공급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中 경제 좌우하는 돼지고기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두 달 새 50% 급락했다.

 

NYT는 중국 TV방송의 지난 7일 보도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그러나 돈육 값 약세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했다. 중국 양돈농가에서 현재 가격에서 적자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사육 두수를 줄이고 있다고 영국 경제분석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캐피털 이노노믹스는 중국 돼지고기 값이 올해 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돼지고기 값이 급락하자 중국 지방 당국은 냉장·냉동육 비축 물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이 물량은 중국 내수에 비해 미미해 가격 등락에 별 영향은 주지 못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중국 식탁에서 돼지고기는 축산업에서뿐 아니라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돼지고기 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비중이 3%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다른 가격에 변동이 없을 때 돼지고기 값이 50% 오르면 CPI가 1.5% 상승하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돼지고기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중요한 정책 과제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에도 돼지고기 값을 고려한다. 최근처럼 돼지 값이 급락하면 물가상승 압력이 누그러지고,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더 넉넉하게 공급할 여지를 갖게 된다.

 

 

WH그룹 순익 17% 증가…왕서방 돼지고기 사랑

 

출처 : 아시아경제 2017. 03. 24. 조목인 기자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최대 육류가공업체 WH그룹이 지난해 순익이 10억달러를 기록, 1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9억535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중국내 꾸준한 돼지고기 수요 증가와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WH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1kg 당 18.6위안으로 22% 급등했고 5월에는 20.5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재고를 시장에 풀었고 이후 12월 들어서는 1kg 당 17.5위안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됐다.

 

중국인들의 돼지고기 소비가 늘면서 작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은 108%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WH그룹의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17% 급등한 뒤 9.41% 상승중이다.

 

 

中해외확장 이끄는 5대 기업

베이징 ‘소프트 파워’ 확산…전세계 영향력 확대가 목표

 

출처 : 대기원 2016. 11. 01. 판위 기자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은 미국 전역에서 16개의 호화 특급 호텔들을 65억 달러(7조 3,833억 원)에 구매했다. 사진은 2014년 안방보험그룹이 인수한 미국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GETTY IMAGES)

 

중국기업들이 민첩하게, 소리없이 해외자산을 모으고 있다.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들어 9개월 동안, 중국의 해외 M&A 활동은 총 1,740억 달러(197조 7684억 원)에 이른다.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섰다.

 

중국의 M&A는 전통적인 자원 관련 산업을 넘어서서 첨단 기술, 운송, 미디어, 소비재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국가의 규제를 받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는 베이징의 소프트 파워를 곳곳에 깔고,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확장을 위해 선두에 선 기업 5군데(모두 민간기업이지만 정권과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를 살펴본다.

 

안방보험

 

안방보험이 처음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스타우드 호텔과 리조트를 구입하기 위해 140억 달러(15조 9,026억 원) 규모의 의향서를 내고도 실패를 했을 때였다.

 

하지만 그 일로 미국 호텔 업계에서 안방의 자취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안방은 최근 미국 민간자산회사 블랙스톤 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상징적 건물, JW 매리어트 에섹스 하우스를 포함, 미 전역에서 16개의 호화 특급 호텔들을 65억 달러(7조 3,833억 원)에 구매 완료했다. 그것은 중국 회사에 의한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규모였다.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135억 달러(15조 2,752억 원)규모의 안방의 흥청거리는 쇼핑행태를 보면, 처음에는 맨해튼에 있는 20억 달러(2조 2,630억 원)짜리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 후 기업과 자산의 인수범위는 한국에서부터 네덜란드까지 이르렀다.

 

안방은 심지어 중국에서조차 최근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던 민간 금융 회사이다. 12년 전에 베이징 기반 지역 보험 회사로 시작됐다. 최근 보험 영업 호조로 회사의 인수 합병을 지원할 보험료가 들어오면서 사업이 확장된 것이다.

 

그러나 미스터리는 안방의 소유권 문제다. 회사의 소유구조는 멀리 떨어진 곳의 다양한 사람들이 소유한 여러 단계 사업체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모두 안방 회장 우 샤오후이의 친인척이나 동업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80년대 공산당 총서기였던 덩샤오핑의 손녀를 아내로 둔 우는 이상하게도 회사의 주주 명부에 올라 있지 않다고 한다. 안방은 그 보도를 부인했다.

 

WH그룹

 

중국의 WH그룹이 미국의 슈퍼마켓 주요 식료품 공급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

 

WH그룹은 슈앙후이 개발과 스미스필드 푸드, 두 개의 주요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업체이자 중국 최대의 정육 업체다.

 

2014년 4월 홍콩 기자회견에 참석한 (왼쪽부터) 육류가공업체인 WH그룹의 완룽 회장, 스미스필드푸드의 래리 포프 회장과 스미스필드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AFP/GETTY IMAGES)

 

WH 그룹은 팜랜드 포크, 네이썬스 페이머스, 이름이 같은 스미스필드 같은 푸드 브랜드를 소유한 미국 돼지고기업체, 스미스필드 푸드를 슈앙후이가 71억 달러(8조 478억 원)에 적대적 인수를 한 결과로 탄생됐다.

 

이 거래로, 회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식품 안전이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에, 미국산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게 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달, 13년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하고, 30개월 미만의 특정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다.

 

오염된 제품으로 악명 높은 중국산 식육시장을 고려하면, 수입금지는 다분히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 중국의 미국 쇠고기 금수조치는 2003년,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 직후 시작되었으며, 미국산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평판을 잃었다.

 

다롄 완다

 

다롄 완다 그룹이 최근 프로덕션 하우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3조 9,672억 원)에 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할리우드로 세를 확장해나가자, 워싱턴 정치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롄 완다는 미국 영화사를 소유한 최초의 중국회사가 됐다.

 

완다는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사업을 확장해 온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이다. 완다의 첫 번째 주요 해외자산 구매 목록은 2012년에 AMC 시어터스였고, 완다는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엔터테인먼트 벤처 회사들을 잡아채듯이 사들여 왔다. 완다의 최근 활동 중에는 미국에서 최대의 영화관 오너가 되기 위한 카마이크 시네마와의 협상과, 할리우드 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도 포함된다.

 

올 여름 완다는 빅 식스 스튜디오(거대 6대 영화사)의 하나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지분 49% 매입을 위해 거의 마무리 단계 가까이 갔었다. 파라마운트의 모회사인 비아컴을 장악하고 있는 섬머 레드스톤과 그의 가족의 저항으로 거래가 무산됐다.

 

완다는 디즈니가 상하이에 새로 건설한 놀이공원에 대한 주목를 분산시키기 위해, 중국 전역에 수십억 달러가 소요되는 테마파크를 15개나 열 계획을 내놓으면서, 월트 디즈니사에 공개 선전포고를 했다. 난창, 쟝시, 허베이. 안후이에 있는 대규모 놀이공원을 포함하여, 몇 개는 이미 영업 중이다. “디즈니는 사실 중국 본토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는 10~20년 안에 디즈니의 차이나 투자가 이익이 나지 않게 만들 것이다.”왕졘린이 올해 초 CCTV 인터뷰에서 공언했다.

 

후싱 꿔지

 

후싱은 상하이 기반의 민간 투자 지주 회사이며, 해외 자산에 투자한 최초의 중국 투자자들 중 하나이다. 억만장자 궈광청과 푸단대학교 출신의 클래스메이트 3명이 설립한 후싱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왔다. 리조트 운영사-클럽메드, 서커스 공연단-태양의 서커스, 액세서리 제조업체 –폴리폴리, 여성 패션브랜드-세인트 존과 맨하탄 중심가의 원체이스 맨하탄 플라자 등 잘 알려진 해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궈광청은 미국 투자자 워렌 버핏의 학생이며, 다른 회사들에 투자하기 위해 보험 회사의 자산 기반을 사용하고 있다. 후싱은 대체로 신중한 투자자이며, 가치투자를 활용한다. 사실 후싱은 최근 부채상환을 위해 수십 억 달러 가치의 자산을 팔려고 내놓았다. 궈는 자산가치 평가가 과장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는 공식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흥분할 때, 우리는 더욱 신중해 진다"고 올해 초 월 스트리트 저널에 밝혔다.

 

궈는 2015년 12월에 몇 주간 실종되었고, 공적인 시설에 감금되었다고 소문이 퍼졌다. 그 소식으로 후싱의 주식과 채권 가격이 휘청거렸지만, 그들은 궈가 석방되고 심지어 해외여행도 허용되자, 거의 회복됐다. 일부 중국 정치분석가들은 궈가 상하이에 커넥션을 가지고 있어, 공산당지도자 시진핑의 반부패운동에 걸린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석방 이후, 궈는 자신의 구금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HNA그룹

 

HNA 그룹은 일반 서양 옵저버들에게는 문자 그대로 레이다망에 걸리지 않는 회사다. 그러나 이 민간 중국 지주회사는 항공, 물류, 접객 서비스 제국을 소리 없이 건설하고 있다.

 

HNA는 대부분 국내 노선에 집중하면서, 중국 남부 휴양지 하이난에 본사를 둔 하이난 항공의 모기업이다.

 

이 회사는 항공사 설립을 위해 하이난 정부가 초빙한, 전직 인민해방군 공군 출신이면서, 민간 항공 감독기관 관리였던 천펑에 의해 설립됐다. 그러나 HNA의 현재 영향력은 초라한 출발을 믿을 수 없게 한다. 올해 1월1일 이후, HNA는 200억 달러(22조 6700억 원)를 기업인수에 썼다.

 

올해의 단일 최대 규모 인수는, HNA의 항공기 리스 자회사인 아볼론 홀딩스가 CIT그룹의 항공기 리스업을 100억 달러(11조 3350억 원)에 사들인 건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17년 초 계약이 마무리 되면, 아볼론은 91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자산가치 430억 달러(48조 7405억 원) 이상으로, 세계 3위의 항공기 리스업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아시아 혁신기업]

WH그룹, 선진국 노하우 전수…푸줏간서 공룡기업 탄생

브랜드 도입ㆍ사업영역 확대 등으로 1990년대 이후 고속 성장

 

출처 : 이투데이 2014. 04. 28. 배준호 기자

 

 

중국 WH그룹은 푸줏간 수준의 작은 냉장육 전문 업체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로 성장한 신화적 기업이다.

 

지난 1958년 중국 허난성 뤄허시에 설립된 소규모 냉장육 가공 공장인 ‘뤄허냉동창’이 WH그룹 전신. 회사는 초창기 돼지고기를 도살해 가공 처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로 하는 지방도시의 작은 국영업체에 불과했다.

 

그런데 결정적 반전 드라마는 1990년대 도살업을 넘어 햄과 소시지 등 육류 가공식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시작됐다. 때마침 중국 개혁개방이 결실을 보기 시작하면서 육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89년 중국 1위 육류 브랜드로 발돋움하게 되는 ‘솽후이’를 도입했다. 1992년에는 ‘솽후이’브랜드를 붙인 첫 번째 소시지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그리고 2년 후에는 솽후이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어 1998년 중국 선전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고 1999년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 선정하는 ‘중국 유명 상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0년대에는 지속적인 사업 확장 이외에 품질관리와 연구ㆍ개발(R&D) 확대 등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작업에도 힘을 기울였다.

 

솽후이기술센터는 2001년 국가급 R&D센터로 지정됐다. 2000년대 초반에 미쓰이와 쿠레하 등 일본 기업과 합작 벤처를 설립해 돼지사육이나 제품포장재 등에서 선진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쪽쪽 빨아들일 수 있었다. 회사는 중국 최대 육류기업이라는 명성을 확고하게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미국 스미스필드 인수에 성공하면서 일약 글로벌 업계의 거물로 부상했다.

 

스미스필드는 미국 내 탄탄한 사업기반을 가진 것은 물론 서유럽 최대 포장육업체 캄포프리오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고 멕시코 등에도 육류 가공공장이 있다. WH그룹은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로 약 19억 달러(약 1조9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