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 대단군 조선의 쇠퇴 와 해모수의 등극....
이 때의 동이열국은 부여, 고구려, 숙진, 마한, 진한, 번한 등으로 분립하니(여기서 한(汗)이란 우리 고어로 큰 나라의 임금 등의 뜻이며 따라서 연한은 연왕, 진한(辰汗,朝鮮)은 진왕, 번한은 번조선(번조선왕) 등의 뜻인데 지나인이 발음문으로 기록한 것이니 이외에도 숙신 주신 막조선 등등 동이족을 간편한 기록을 할 적에 마구잡이 쓴 것이며 東夷의 夷도 (클 이)를 (오랑케 이)로 뜻을 바꾸어 卑下 시켰다. 무인 二十三年 一月 연이 신정 하래사를 보냈으나 이 때 이미 연은 자의로 칭왕하고 신하의 예를 행하지 아니하였다. 이 때 天王은 허명일 뿐 대제국 열후를 통솔하지는 못하였다. 연왕은 군비를 확충하고 제(濟)와 동맹을 맺고 세를 확장하면서 장차 대단군 조선제국 황제위를 노리고 있었다. BC 365년 연왕은 1차로 조선의 서경에 위치한 번조선을 치고서 제나라의 지원 병력과 함께 大軍을 편성하여 국경을 넘어 침입하였다. 요새지 운장을 山西大同府 공략하고 요서를 점령하니 番韓은 낭산태수 예장춘에게 명령을 내려 燕제軍의 후방으로 돌아 양도를 끊으라 하고 한편으로 방위 태세를 갖추고 大부여 天王에게 구원병을 청하였다.
사자가 이르는 말에 연왕이 제나라의 지원병을 받아 번한을 침범하니 주나라를 능가하는 힘이라 지금 구하지 아니하면 번한이 감내 하지 못할 것이니 저들이 번한을 정복하면 필연코 삼한의 종주국이 되고자 우리를 칠 것인 즉 지금 우리가 번한을 도와 저들을 물리쳐야 한다 하고 구원군을 파견하여 三도로 연군을 에워싸고 총공격을 가하니 연제군이 패주하고 그들이 침공 기지로 삼았던 연운도를 탈환하여 침략군을 섬멸하였다. 이로부터 양국간의 전쟁은 장기간 계속되어 쌍방 전사상자가 늘어나기만 하였다. 후에 북막태수 액니거길(厄尼擧吉)이 말한왕(단군여루 天王)의 명을 받아 대군을 이끌고 와서 번한을 도와 연군을 공격할새 번조선 장군 신불수가 군사 일만을 이끌고 합동하여 연을 패퇴시켰다.
二十년에 걸친 번한과 연의 동족상잔의 상곡(上谷)전쟁은 양국의 피폐를 가져오고 연은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하였다. 번한은 이를 받아들여 조양(造陽)으로 서계(西界)를 정하고 상호 불침 조약을 맺고 天王에게 보고하였다. 燕은 후대에 다시 자객을 번한에 잠복시켜 번한王 해인을 암살하였다. 이로 인하여 五가의 제후가 다투어 패권을 노리던 중 箕후가 군사를 일으켜 번한의 수도 왕검성(王儉城)을 점령하고 역내 제후를 진압하였다. 기후는 상주 사자를 天王에게 보내어 사태 수습을 보고케 하고 표를 올려 번조선왕에 봉해 줄 것을 주청하여 이를 추인 하였다. BC 250년 10월 북막추장 아리당부(北莫候 阿利當夫)의 사자가 입조하여 천왕에게 다음과 같은 표문을 올렸다.
(伏惟 北莫候阿里當夫上表天王尊下矣盖我東方朝鮮帝國大檀君聖祖爲天帝之子下降于太白山檀木下以喪國奠都於阿斯達而鑑鏡天符經以弘益人間之救世的敎理爲傳播於八紘旣連綿二千余年也至於今世紀九恒之萬民受難於塗炭之者爲分立於列國分爭年久無止由兒是也列聖祖以來大帝國至于今危瓦解之境也竊孰如燕幽者不服主上之政令背反于帝國以至於自謂?王哉旣露出反骨矣又燕候相繫於齊以其支援之下侵攻帝國亦助長於列國之混亂以圖不軌哉必不可不討膺懲耶今帝國列候漸善安如而糧道自足兼備精銳兵馬兮可謂用兵之秋也기惟天道循還以往昔飛去西周之鳳凰回來於東方焉今周衰追以中原陷入大亂焉不計測如天下事也天上太白犯三星而蚩尤旗見案星傳蚩尤旗類彗而後曲象旗又太陰犯西界而將次變易紀數之兆以必至煩發變亂以循還一期乎時於三汗之安爲祥王鳥回來致大望之旺運兮燕上將樂毅者燕候死而太子惠立不信於樂毅樂毅奔趙楚之間而諜者之報則便可得彼之援齊亦衰兮大勢如此則誠出師之好機哉?如卞朝鮮王爲鄕導官以向進上谷而傳於激文山東河北的朝鮮諸候則燕之橫暴日久各部酋長列候旣被害尤甚焉期必爭先參戰乎臣之麾下將兵中選拔五旗騎馬精兵一萬臣卽率先發一擧以擊破上谷北塞及周圍諸關則聖上馬汗王與率兩路大軍後續來攻則弗越年定燕乎然后主上行幸靑洲王儉城以大軍逗留黃河浿水之沿域后發激文於中原西南六國韓魏趙秦齊楚以欲會盟之儀則彼群不敢抗爭以鑑定六國其勢然也以故大檀君朝鮮帝國天帝子威盖腹三汗九恒及中原華夏以天下萬民洽恩化弘益人間之聖德矣臣阿里當夫頓首百戾伏望聖敎矣 漏錄補記
북막후 아리당부는 천왕존하전에 표를 올리나이다. 우리 동방 조선 제국은 대단군 선조 천왕께서 천제의 아들로 태백산 단목하에 하강하시어 아사달에 조국 전도하여 천부경을 거울삼아 홍익인간의 구세교리를 팔방에 전파하신지 이천여 년에 이르렀 사온데 이제 구환의 만백성이 각부 열후의 분립으로 난리 통에 시달려 왔으며 열성조 이래의 대제국이 와해할 위험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일찍이 연후가 성상의 정령을 받들지 아니하고 王을 자칭하여 이미 반골이 드러났사옵니다. 연은 제나라의 지원을 받아 조선 열후를 공격하여 국가를 혼란에 빠트리고 불괴를 꾀하고 있사오니 이제 응징 토벌하지 아니할 수 없사옵니다. 제국의 열후가 이제 안정을 회복해 가고 있으며 식량이 자족하고 병마가 정예하여 가히 용병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天도 순환으로 옛날 서주나라로 떠난 봉황이 동방으로 돌아오고 周나라의 쇠퇴로 중원이 대란하니 天하사의 귀추를 헤아릴 수 없사온데 하늘에는 태백이 三星을 범하고 蚩尤 깃발이 별을 끼고 이어지며 그 깃발들이 빛나고 후에 굽은 현상으로 보여서 태음이 西계를 범하여 장차 기수 변역의 조징이니 변란 빈발의 한순환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옵니다.
이제 동방은 三한 광역이 안정세로 왕조가 만리를 날아 돌아오는 왕운을 맞아 대망의 天운이 이르렀습니다. 간자의 보고에 연장 악이는 연의 소왕이 상장으로 임명하여 제나라를 파하는 대공을 이루었으나 소王이 죽고 해王이 대를 이어서는 악이를 불신하여 열국 연합으로 진나라를 치는 연합군 총지휘관으로 출정 중인 악이를 소환함에 악이와 해王 사이는 해王이 태자 때부터 틈이 있는지라. 만약에 돌아가면 화가 미칠 것을 짐작하여 조나라 초나라등으로 망명하였다 하옵니다. 이제 제나라도 쇠하여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大王게서는 산동 하북의 조선열후에게 격문을 전하여 참전하라 하오면 그간 연王의 횡포에 시달린 열후 추장들은 앞다투어 성전에 참여 할 것이옵니다. 신은 휘하 五기병 중에서 일만 기마정병을 이끌고 선봉에 서서 상곡 북쇄를 분쇄하고 주위 방책과 여러 관문을 일거에 파괴할 것이오니 주상께서는 번조선王을 향도관을 삼아 양로 대군으로 연을 엄습하면 해를 넘기지 아니하고 연을 능히 정복할 것이옵니다. 그리하여 주상께서는 청주의 蚩尤 天王 수도 왕검성으로 행차하시고 大군을 황하 패수 연역에 둔치한 후 중원 서남 六국 한나라 위나라, 조나라, 진나라, 제나라, 초나라에 격문을 보내며 황하가에서 희맹하자 하오면 六국은 감히 항쟁하지 못할것이옵고 이들은 싸우지 아니하고 감정할 것이옵니다.이로써 대단군 조선제국의 옛 권위를 찾아서 주상의 위엄을 三한 九환에 진동하고 중원화하를 덮을 것이옵니다.
신 아리당부 돈수 백배하옵고 엎드려 성교를 바라옵니다 하였다. 표문을 놓고 天王은 백관을 모아 의논하였으나 의논이 분분하여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중 아리당부는 북녘 흉노와 몽고 등의 협조를 상약하고 기다려도 소식이 없으니 왕검성으로 달려와서 天王을 배알하고 다시 아뢰옵기를 병법에 병귀신속이라 하였습니다. 지금 廟議 未定하고 시일 지체하면 大謀누설되어 연이 미리 대비 강화하면 大事不可成이 옵니다. 곧 결행하지 아니하면 삼국 제후는 각기 二心을 품고 있어 성상을 따르지 아니하고 分立의 길을 갈 것이고 중원東土는 영구히 성상의 영토가 되지 아니할 것이옵니다. 마땅히 大영단을 내려 주시옵소서 하였다.
고열가天王은 비록 인후한 품성이나 우유부단하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아리당부에게 이르기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니 다음에 다시 기회를 보자하였다. 이에 아리당부는 궐문을 나오면서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말하기를 하늘이 주신 때를 받지 아니하니 장차 화가 미칠 것이다. 천하사를 의논할 명군이 못되니 섬겨서 아무것도 이룰 것이 없다 하고 돌아와서 대부여진조선을 이탈하였다. 이어 고리국에서 만주로 퇴거해 온 왕후의 후예 해모수 일행은 웅심산에 군사를 집결하여 白岳山 古都를 점거하고 단을 모아 하늘에 제사하는 의식을 올린 후 해모수를 단상에 옹임하여 천제의 아들이라 하고 王으로 받들어 北부여王이라 호칭하니 BC二三九年 四月 八日이였다. 천제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구세주로 추앙하고 매년 4月 8日을 기념하는 잔치를 하였다.(『단군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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