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 침탈(侵奪)

BC 28세기 요하문명의 濊貊族이 남하 하여 夏, 商, 周를 건국하면서 황하문명을 일구었으며, 鮮卑族이 秦, 漢, 隨, 唐을 건국했습니다. - 기본주제 참조

우리는 지금/경제·금융정책

지역경제 활력 넣은 사모펀드…파라투스, SK플라즈마 투자

자연정화 2017. 10. 5. 05:30

지역경제 활력 넣은 사모펀드…파라투스, SK플라즈마 투자

 

자료출처 : 이데일리 2017. 09. 28. 고준혁 기자

 

SK플라즈마, 안동 공장 신설·지역 기술대학서 신규 채용 예정

中에 '알부민' 수출 예정…IB 업계 "PE 이미지 바꿀만 한 사례"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사진=SK케미칼)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사모투자조합(PEF) 운용사의 투자가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혈액제제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관련 업계 구조를 재편하고 국내 수출 규모를 키우기도 했다. SK플라즈마에 투자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얘기다.

 

SK플라즈마는 경북 안동에 혈액제제 신규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시생산을 시작, 내년 9월쯤 상업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경기 오산 공장에 있는 시설과 인력도 조만간 안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공장 신설에 따른 필요 인력은 해당 지역 기술대학에서 뽑는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안동 공장은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진행하고 있는 백신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맞물려 있다”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플라즈마의 안동 공장 신설로 해당 업계는 재편될 전망이다. 녹십자가 주도했던 혈액제제 업계는 양강구도로 바뀌는 것이다. SK플라즈마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연간 혈액제제 생산량이 12만ℓ에서 60만ℓ까지 늘어나 캐파(CAPA·생산능력)가 5배 확대된다고 전했다. 녹십자의 연간 생산량은 85만ℓ 정도다. 혈액제제를 필수적으로 쓰는 의사업계 입장에선 선택지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국내 혈액제제 업계의 글로벌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플라즈마가 수술 환자에 주로 쓰이는 알부민이란 혈액제제를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 수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엔 녹십자 홀로 ‘아이비글로불린-에스(IVIG-SN)’이란 혈액제제를 북미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선천성 면역결핍증과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IVIG-SN의 북미시장 진출은 내년 상반기 중 가시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혈액제제 수출 사업은 해당 국가의 국민이 헌혈한 피를 공급받아 시약으로 가공한 후 수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업계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임에도 국내 정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얻는 사례가 있듯 혈액제제 분야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SK플라즈마의 이같은 도약은 지주회사인 SK케미칼의 혈액제제 사업부 분사를 결정해 시작됐지만 파라투스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파라투스는 지난 2015년 KDBC-파라투스 제1호 PEF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SK플라즈마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사들였다. 해당 자금은 안동 공장 건설에 전액 투입됐다. IB업계 관계자는 “SK플라즈마 투자는 고수익 추구란 이미지가 강한 PEF가 지역과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