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사모펀드]
혐오시설은 옛말…황금알 낳는 폐기물사업
자료출처 : 이데일리 2017. 10. 05. 장순원 기자
PEF 잇따라 폐기물사업 인수
폐기물사업이 사모펀드(PEF)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업계에서 폐기물 처리 기업들을 인수 붐이 확산하고 있다.
PEF 운용사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는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곳 중 하나다.
지난 8월 환경관리주식회사(옛 코오롱워터앤에너지)와 올해 4월 대원 에코그린을 인수한 데 이어 추가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SG프라이빗에쿼티(SG PE)도 얼마 전 수도권과 중부권의 최대 지정·일반폐기물 매립업체인 보림씨에스에 330억원을 투자했다.
폐기물 수거소각업체인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 지분 100%를 4000억원에 인수한 IMM인베스트먼트도 산업은행과 관련 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했고,
호주계 PEF 운용사 맥쿼리도 재생에너지기업이나 폐기물 기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맥쿼리한국법인은 그린이노베이션홀딩스라는 법인을 신설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린이노베이션홀딩스는 맥쿼리캐피탈이 인수했거나 앞으로 사들일 폐기물 관련 업체들을 지배·관리하는 지주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PEF가 폐기물업체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안정적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폐기물 처리 수요가 유지되면서도 제조업과 비교해 수익성도 서너 배 높고 경기변동에 따른 부침도 크지 않은 편이다.
PEF가 들어가 경영 개선작업이나 다른 폐기물업체와 결합하면 기업의 경쟁력을 손쉽게 높일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하다 보니 기존 폐기물업체의 매력이 커지고 있어 엑시트(자금 회수)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PEF들의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매각기업 몸값이 뛴 것은 부담이다. 인수기업을 되팔아 수익을 남겨야 하는 PEF로서는 엑시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한 PEF 관계자는 “매물을 노리는 곳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고 말했다.
삼천리·신한은행, 폐기물 처리업체에 600억원 투자
자료출처 : 한국경제 2017. 09. 29. 김익환 기자
삼천리와 신한은행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폐기물 처리업체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대상은 삼천리가 올해 인수한 폐기물 처리 계열사 신승에너지의 채권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와 신한은행은 삼천리신한에너지환경전문투자 PEF 1호에 300억원씩을 출자하기로 최근 결정하고 이날 일부 금액을 투자했다. 삼천리 계열사인 삼천리자산운용이 2035년 7월까지 운용한다. 삼천리와 신한은행은 분기별로 일정 금액씩을 PEF에 추가로 출자할 예정이다.
이 PEF는 삼천리 계열사 신승에너지의 대출채권 등에 투자한다. 대출채권은 선순위와 후순위로 나뉘며 금리는 각각 연 4.15%, 연 5.15%로 결정됐다.
신승에너지는 2013년 출범한 하수 폐기물 처리업체로 경기 화성시에 있다. 삼천리 자회사 삼천리이에스가 지난 4월10일 신승에너지 지분 99.57%를 85억원에 사들였다. 이 회사는 폐기물 소각시설과 열병합발전설비를 2019년까지 준공하기로 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천리 등이 폐기물 처리 사업 투자에 잇따라 나서는 건 이 분야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산업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폐기물 관련 업체 상당수가 규모가 작고 영업 역량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인 만큼 향후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면 실적을 끌어올릴 여지가 많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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