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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0%를 1000명의 '고래'가 보유…시세조종 우려

자연정화 2018. 1. 13. 23:03

비트코인 40%를 1000명의 '고래'가 보유…시세조종 우려

 

자료출처 : 이데일리 2017. 12. 18. 차예지 기자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고래’로 불리는 대량의 비트코인 보유자가 투자자의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연초부터 12배 가까이 가격이 뛴 비트코인은 대량 보유자의 매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당시 약 1억5900만달러에 달하는 2만5000 비트코인 전후를 누군가가 온라인 거래소로 이동시켜 투자자 사이에서는 큰 우려가 제기됐다. 그 일부가 매각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락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아론 브라운은 비트코인의 40%는 1000명 정도가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가격이라면 그 모두 보유 매수 절반 정도를 팔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래’가 서로 짜고 매매하고 그러한 사실을 특정 소수에게만 미리 알려줄 가능성도 있다. 이 대량 보유자는 비트코인을 거들떠도 보지 않던 초기부터 관여해 왔기 때문에 서로 아는 사람이 많아 시세의 오르내림에 고래들이 결탁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있다는 것이다.

 

멀티코인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인 카일 마닐은 “서로 연락하는 대량 보유자는 수백명이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실제로 이미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 슈루가 증권 담당 변호사 게리 로스는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이며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집단이 단시간에 가격을 급등락시키더라도 이를 금지하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량 보유자가 협조하여 움직일 가능성에 대해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로 유명한 로저 버는 이메일에서 “비트코인 큰 손들의 담합은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일을 한적이 없지만 사람들이 그들의 돈으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악 시나리오]

비트코인 40% 쥔 1000명 ‘고래’가 동시에 매물 던지면...시장은 '패닉'

 

자료출처 : 중앙일보 2017. 12. 11. 박현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시장이 과열됐지만 앞으로의 가격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출렁이는 가격,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 외에도 암호화폐 특유의 소유권 구조가 향후 가격 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장악한 ‘고래’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고래(whale)는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투자자들을 부르는 업계 용어다.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8일 “현재 약 1000명의 고래가 세계 비트코인의 40%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시세 조종이나 담합에 나설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또 하나의 위험 요소 / “큰손들 서로 직접 통화하며 연대”

담합·시세조종 땐 가격 급락 우려 / 제도권 화폐 아니라 제어 불가능

‘비트코인 대박’ 윙클보스 형제는 / “20배는 더 오를 것” 전망하기도

 

 

10일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279억 달러(약 249조5500억원)다. 산술적으로는 1000명의 고래가 약 100조원어치를 주무른다. 고래는 비트코인 초창기 채굴에 뛰어들었거나 초기 투자에 나선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워낙 많은 물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만 내다 팔아도 가격이 곤두박질할 위험이 크다.

 

비즈니스위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 대비 12배 이상 오른 상황에서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내다 팔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들의 행보가 다른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걱정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투자업계 전문가인 에런 브라운은 인터뷰에서 “고래들은 보유한 비트코인의 절반 정도를 내다 팔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고래들이 담합을 하거나 일부에게만 정보를 알려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비즈니스위크는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은 서로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사이이며, 초창기 비트코인이 비웃음의 대상일 때도 꿋꿋이 비트코인을 지켰다는 연대의식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 수도, 왕창 띄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멀티코인캐피털의 카일 사마니 파트너는 “대형 투자자 수백 명은 서로 직접 통화하는 사이이고 이미 긴밀히 연락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화폐나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소수의 큰손을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금융 전문 변호사 게리 로스는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닌 디지털화폐이기 때문에 일부 세력이 담합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래들이 동시에 사서 가격을 급격하게 올린 뒤 바로 팔아 차익을 본 뒤 빠져나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비즈니스위크는 “암호화폐가 신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다 보니 규제가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록타워캐피털의 아리 폴 공동창업자는 “큰손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어떤 자산에 대해서도 가격 조종을 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는 생성 초기인 데다 투기적 성격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조종이 더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틴 머시킨 변호사는 “고래들의 계획과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는 깜깜이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큰손들이 암호화폐를 내다 팔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 투자자는 “고래들이 서로를 파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초기 투자해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 윙클보스 형제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20배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캐머런 윙클보스는 “비트코인이 결국은 금을 대신할 것이라고 본다. 현재 금 시장 시가총액이 약 6조 달러인데 비트코인 시총은 3000억 달러 안팎이므로 20배가량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캐머런과 카일 윙클보스 형제는 2013년 약 1100만 달러(약 12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대로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가치는 1조7000억 달러(약 1861조원)에 이른다.

 

 

 

비트코인 장악한 1천마리 '고래'…시세조종·담합 가능

비트코인 전체의 40% 소유한 ‘큰손’ 지칭…“초창기부터 활동, 서로 알아 협력 가능”

 

자료출처 : 머니투데이 2017. 12. 09. 유희석 기자

 

시가총액이 2700억달러(약 295조65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40%를 '고래'라 불리는 약 1000명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시세 조종이나 담합에 나설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초창기 채굴에 뛰어든 소수의 사람이 비트코인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상대적으로 워낙 많은 물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비트코인 관련 일을 하면서 서로 알아 담합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달 12일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사람이 비트코인 2만5000개를 한 번에 가상화폐거래소로 옮겼다. 당시 가격 기준으로 1억5900만달러(약 1741억원) 규모의 물량이었다. 해당 소식은 즉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해당 물량이 곧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 대비 12배 이상 오른 상황에서 ‘고래’들이 보유 물량을 대거 풀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면서 “이들이 다른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걱정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소수 큰손을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금융사기 전문 변호사 게리 로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닌 가상화폐”라며 “일부 세력이 시세 조정으로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것에 대한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소수 큰손이 가격을 급격하게 올린 뒤 짧은 시간에 차익을 보고 빠지는 일이 법적으로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블룸버그는 “각국 규제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 시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관련 규제가 여전히 흐릿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명한 비트코인 초창기 투자자인 로저 버는 “비트코인 큰 손들의 담합이 사실은 아닐 것”이라며 “나는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으나, 사람들이 그들의 돈으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보다) 규모가 작은 다른 가상화폐 투자에서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면서 “이더리움, 그노시스, 큐텀 등 다른 가상화폐들은 소유권이 훨씬 더 소수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CS "비트코인 소수가 독점"…4% 투자자가 97% 소유

 

자료출처 : 조선일보 2018. 01. 12. 권유정 인턴기자

 

스위스 기반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소수가 움직이는 비트코인 시장 구조가 가상화폐의 기능과 가치를 제한한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11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 약 4%에 해당하는 소수가 비트코인 발행량의 9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CS 제공

 

이날 CS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소수에 부가 집중된 구조”라며 “몇몇 개인과 거래소가 전체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CS는 이어 “전체 거래자의 4%가 약 97%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명 호들러(hodlers)로 불리는 소수 거래자로 인해 부가 한쪽에만 치우치는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들러는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호들(hodl)’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을 당시 한 투자자가 팔지 않고 버티겠다며 ‘I’m hodling’이란 글을 관련 웹사이트에 게재한 것이 시초다.

 

보유를 의미하는 ‘hold’를 잘못 쓴 오타지만,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선 가상화폐 가격이 본인이 매수한 가격보다 내려갔을 경우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뜻으로 쓰인다. 이때 호들하는 사람은 호들러라고 불린다.

 

CS는 “소수가 비트코인 채굴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 비트코인의 기능과 가치를 거래나 결제가 아닌 보유의 수단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S는 이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화폐가 아닌 귀중자산(precious asset)에 더 가깝게 여겨지며 일부 계좌에 머무르면서 디지털 화폐로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약 1300% 치솟았다. 지난 12월에는 2만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연초 156억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달 3200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