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 침탈(侵奪)

BC 28세기 요하문명의 濊貊族이 남하 하여 夏, 商, 周를 건국하면서 황하문명을 일구었으며, 鮮卑族이 秦, 漢, 隨, 唐을 건국했습니다. - 기본주제 참조

우리는 지금/안보·북한

천지개벽하는 북중러 접경 ① [긴장과 기대 교차하는 두만강 접경]

자연정화 2018. 7. 10. 18:36

[화보]

천지개벽하는 북중러 접경 생생 공개

 

출처 : 한국일보 2015. 11. 24.

 

 

한국일보는 10월22일부터 30일까지 두만강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지역을 방문해 천지개벽하는 이 지역의 모습을 생생히 카메라에 담았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과 해상을 통한 신실크로드 전략) 및 차항출해(借港出海ㆍ항만을 빌려 동해로 진출) 전략에 따라 러시아 및 북한 접경도시인 훈춘을 대대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도 각종 개발 호재와 북한과의 교역확대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중국은 특히 동북3성 주요도시를 거미줄처럼 고속철도로 연결해 접경지역 개발에 힘을 실어줬다.

 

러시아도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주요 도시를 자유항 및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극동지역 개발을 러시아 경제회복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중국ㆍ러시아와 맞닿은 북한의 접경지역은 여전히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지만 두 나라의 급변이 개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등 변화의 조짐도 목격됐다.

 

개발열풍에 휩싸여 상전벽해하고 있는 북ㆍ중ㆍ러 접경지역의 생생한 변화상과 두만강ㆍ압록강 건너 북한의 모습을 화보로 구성했다.

 

글=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사진=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그래픽=송정근기자ㆍ강준구기자

 

 

① [긴장과 기대 교차하는 두만강 접경]

 

중국 훈춘(다리 오른쪽)의 취안허(圈河) 세관과 북한 나진ㆍ선봉(왼쪽)을 잇는 신두만강대교 건설현장. 지난달 26일 북ㆍ중간 월경을 가로막는 철조망 사이로 기존의 두만강대교(상판이 물결 표시처럼 보이는 다리) 바로 옆에서 한창 교각공사 중인 신두만강대교 현장이 보이고 있다. 나진ㆍ선봉 쪽에서 훈춘으로 연결되고 있는 신두만강대교는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두만강을 따라 설치된 중국 지린성 접경지역의 경고판. 뒤에 두만강과 북한 땅이 보이고, 북한 쪽으로 넘어가면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문구가 적혀 있다. 올 들어 탈영한 북한 군인이나 민간인들이 강폭이 좁은 두만강을 넘어와 중국인을 살해하거나 식량과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잇따르자 중국 쪽 접경지역은 검문검색이 강화된 곳이 적지 않다.

 

중국 쪽 두만강변에 따라 설치된 월경 방지용 철책선.

 

두만강을 가로질러 중국 지린성 투먼시와 북한의 남양을 연결하는 투먼 철교(사진 뒷편) 인근 강변에 중국 땅임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중국 지린성 투먼시에서 바라본 북한 민가의 모습. 북한과 중국의 경계선인 두만강은 강폭이 좁은 곳이 많아서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중국 지린성 투먼시 인근에 설치된 관광안내도. 도로나 철로를 통해 두만강을 건너면 북한 남양군으로 연결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중국은 투먼 등 북한과의 접경지역 일부를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으며 도보와 자전거로 북한을 관광하는 상품도 개발됐다.

 

두만강변을 따라 설치된 철로에서 북한 기차가 터널을 통과해 지나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인 지린성 투먼세관 건너편에 보이는 북한 남양역 모습. 중국은 지난 9월부터 투먼과 남양을 연결하는 교각에 대해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투먼과 북한 남양을 연결하는 교각에서 20년 만에 보수 공사가 진행되면서 북중간 교역 확대 분위기가 높다.

 

지난달 26일 중국 투먼시에서 40여㎞ 떨어진 슈아이완즈 교각 위에 수확한 옥수수가 가득 쌓여 있다.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30여m의 다리 너머에 북한 농부들이 콩 도리깨질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중국은 일제시대 때 파괴돼 북한과의 교류를 막았던 이 다리를 연결하기 위해 내년에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중국 지린성 훈춘시의 3국(중국 러시아 북한) 접경지역인 팡촨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 사진 오른쪽의 두만강 위로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나진-하산 철길이 보인다. 철길 오른쪽은 북한, 왼쪽은 러시아 영토이며, 전망대는 중국에 세워졌다.

 

중국 훈춘시 팡촨의 용호각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나진-하산 철길 모습. 날씨가 맑을 때는 전망대에서 동해가 내려다 보인다.

 

중국 지린성 훈춘시의 3국(중국 러시아 북한) 접경지역인 팡촨에 위치한 용호각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 꼭대기에서는 러시아와 북한 땅은 물론 두만강과 나진-하산 철교 등이 한눈에 보인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망대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