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북한 특수 기대로 기지개 펴는 단둥]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의 신압록강대교. 지난달 29일 단둥 시내 고층빌딩에서 촬영한 이 대교의 웅장한 위용과 달리 건너편 신의주 쪽은 도로 연결이 돼 있지 않은 모습이 선명하다.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북중 교역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지만 완공된 지 1년이 되도록 지나다니는 차량이 없다.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전액을 투자한 중국은 북한 쪽 진입로 미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건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단둥의 관광지로 변신한 구압록강대교. 왼쪽 다리에 놓여진 철로와 도로를 통해 북한과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오른쪽 다리는 북한 쪽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중간에 끊어져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북중 무역의 80% 정도가 단둥항과 세관을 통해 이뤄져 단둥은 ‘북한 변수’에 가장 민감한 도시이기도 하다. 북한 노동자 3만 여명이 머물고 있고 북한 주재원과 정보원 수천 명이 상주하는 사실만으로도 북중 관계에서 이 도시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두 개의 교각으로 이뤄진 구압록강대교 가운데 하나(오른쪽 다리)는 북한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끊어졌다.
지난달 말 북중 접경인 압록강 상류에서 중국 관광객을 가득 태운 유람선에 북한 상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작은 목선을 타고 접근해 특산품과 기념품을 파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남성은 50~150위안을 받고 약재와 인삼 술 담배 김치 오리알 등을 판매했다. 유람선 가이드가 목선을 유람선에 접안시켜 주고, 관광객을 모아 거래 주선을 한 걸로 봐서 가이드와 이 남성간 사전 계약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목선 안에 중국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려는 약재와 인삼 술 담배 김치 오리알 등이 보인다.
구압록강대교 옆에 건설되고 있는 북한의 유람선 선착장 모습(다리 왼쪽 건물). 북한은 중국인들이 유람선을 타고 신의주로 건너와 무관세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한때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던 철교 및 철교 넘어 북한의 모습. 일제시대 때 부설한 이 철교는 6.25전쟁 중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돼 지금은 관광지로 변했다.
지난 9월1일 개통한 중국 선양~단둥 고속철도 노선의 종점인 단둥역 플랫폼. 뒤로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철교가 보인다. 중국 정부는 현재 신의주를 거쳐 평양까지 운행되는 일반열차 대신 단둥까지 이어진 고속철도를 북한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단둥역에서 내린 승객들이 고속철도 플랫폼을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9월1일 선양에서 단둥을 잇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단둥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동북3성을 질주하는 고속철도 차량 모습. 중국에서 가장 낙후된 동북 3성의 주요 도시를 촘촘히 연결한 고속철도는 교통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주민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시속 200~300㎞로 달리는 기차는 17시간 걸리던 옌지에서 단둥까지 5시간 30분만에 주파했다.
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인 압록강 하류의 황금평 관리사무소 모습. 국경을 구분 짓는 철조망 건너 북한 땅에 북ㆍ중 공동관리사무소가 건설되고 있었지만 드넓은 황토색 평야와 볏단만이 보여 황금평 사업이 본격화하려면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지난달 29일 저녁 압록강 하류 유람선에서 바라본 중국 단둥(오른쪽)과 북한 신의주의 스카이라인. 단둥은 강변에 따라 지어진 고층빌딩들의 모습이 선명해 낮은 건물들이 늘어선 신의주와 비교된다.
압록강을 따라 고층빌딩이 들어선 단둥 신시가지의 야경.
지난달 말 중국 단둥의 압록강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탄 중국 관광객들이 북한 쪽을 바라보고 있다.
유람선은 북한 땅 바로 앞까지 운항된다.
지난달 말 중국 단둥의 압록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북한 주민들. 총을 든 군인과 물자를 싣고 온 트럭, 자전거를 타고 온 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압록강에 떠있는 북한의 모래채취선박의 모습. 북한과 중국 선박들은 압록강 하류에 퇴적된 모래를 수시로 채취해 건설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 중국 단둥의 압록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북한 군인들의 모습.
단둥의 구압록강대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북한 신의주의 강변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1,2년 전만 해도 흙으로 덮여있던 곳에 고층건물이 건설되는 등 북한에도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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