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 침탈(侵奪)

BC 28세기 요하문명의 濊貊族이 남하 하여 夏, 商, 周를 건국하면서 황하문명을 일구었으며, 鮮卑族이 秦, 漢, 隨, 唐을 건국했습니다. - 기본주제 참조

자연정화 · 자원순환/친환경 유기농업

"사고 싶어도 못 사는 포장김치"…온라인 품절·동이 난 매대

자연정화 2018. 9. 1. 15:49

[잎채소 대란]

"사고 싶어도 못 사는 포장김치"…온라인 품절·동이 난 매대

 

출처 : 아시아경제 2018. 08. 31. 이선애 기자

 

폭염·가뭄·태풍으로 망한 배추 농사…배춧값 고공행진

'포장김치' 인기…업계 "작황 부진으로 생산 어려워"

대상·CJ제일제당 등 "9월 중순 지나야 원활히 공급 가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배춧값이 너무 올랐잖아요. 담가 먹는 것은 엄두도 안나요. 그런데 포장김치도 구매하기가 쉽지 않네요. 종가집 온라인몰 '정원e샵'에 접속해 포장김치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일시 품절'이란 메세지가 떴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배추 작황 부진으로 수급이 어려워 제품 생산을 하지 못한다는 답변만 들었어요. 판매가 가능한 시점도 9월 중순이 지나야 될 것 같다고 하는데... 대형마트에 가도 일찌감치 다 팔려서 사기가 쉽지 않네요."

 

배춧값이 치솟아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폭염과 태풍 영향으로 배추 수확량이 줄면서 포장김치업계가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량을 원활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1위 브랜드 대상의 종가집은 자사 온라인몰 정원e샵의 '포기김치'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까지 했다. 30%가량을 점유한 2위 CJ제일제당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필요한 김치 공급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가집은 8월 중순부터 정원e샵의 포기김치 판매를 중단했다. 종가집 관계자는 "성수기인 여름철을 대비해 전국 배추 산지에서 계약물량을 확보하고, 일부 물량을 비축해 증가하는 수요를 맞춰왔지만 계속된 배추 작황 부진으로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의 배추를 수급하는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대형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과 기타 온라인 채널은 매일 생산하는 물량만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일일 생산량은 예년에 비하면 줄었다. 하루 평균 70t인 포장김치 생산량을 지난 7월까지 100t까지 늘렸지만 이후 시작된 폭염 등으로 현재 생산량은 하루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여름철 성수기를 견딜 수 있도록 약 6000t 규모 배추 물량을 비축해 놓았지만, 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다.

 

다른 김치제조사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CJ제일제당도 정상적인 품질의 배추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작년처럼 유통 채널에서 필요한 김치 공급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상과 다르게 온라인 판매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현재 CJ온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경우 품절 상태다.

 

업계는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을 받지 않은 배추를 수확할 수 있는 9월 중순부터 포장김치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포장김치 판매량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저녁 무렵이면 매대에 물건이 동이 날 정도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당분간 계속 물량은 타이트할 것 같은데, 추석도 다가오고 있어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보여 김치가 필요한 고객은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포장김치 가격도 들썩일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고시한 30일 현재 배추(1포기) 가격은 8299원에 달한다. 한달 새 63.3%나 올랐다. 5년 평년 기준(4730원)으로도 75.5%나 비싸졌다.

 

포장김치 업체들은 평균 3~6개월 단위로 농가와 배추 재배 계약을 맺는다. 때문에 배춧값이 크게 올라도 기존 가격으로 배추를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달 하순까지 폭염이 장기화됐고 태풍까지 오면서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가을철 김장 수요와 맞물려 계약이 만료된 배추 물량 가격은 점차 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갈수록 포장김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잎채소 대란]

4배 오른 시금치, 삼겹살보다 비싼 상추…"상추 리필 안됩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2018. 08. 31. 이재익 기자

 

잎채소 가격 연일 폭등세, 폭염 이어 폭우까지

시금치·양배추·얼갈이배추 등 일제히 급등

 

 

[아시아경제 이재익 기자] "죄송합니다. 상추가격이 너무 올라서 리필은 어려워요."

 

서울 중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민상기(52ㆍ남)씨는 요즘 손님들의 채소 추가 요구를 일일이 거절하고 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폭우 영향으로 상추가격이 너무 뛰었기 때문이다. 상추뿐만 아니라 곁들이 채소로 같이 나가는 알배추와 고추가격까지 올라 원재료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민 씨는 "장사를 시작한 지 16년 됐는데 올 여름처럼 손님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라면서 "폭염과 폭우에 힘들었는데 채솟값까지 치솟아 솔직히 감당하기 버거운 실정"이라고 한숨지었다.

 

잎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기습 폭우가 이어지면서 밭에서 재배하는 채소류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시금치는 평년보다 4배 가까이 급등했고 상추는 고기보다 귀하신 몸이 됐다. 더욱이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가운데 이번주 게릴라성 폭우까지 겹치면서 잎채소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0일 현재 시금치 1㎏는 평균 3만5419원에 거래돼 한달 전(9748원) 대비 261.6%나 폭등했다. 지난해 1만4682원에 비해서는 141.2% 오른 수치다. 이는 최근 5년 평년(1만2247원ㆍ189.2%)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가장 큰 요인은 폭염. 올해 역대 최악의 무더위에 시금치가 모두 타죽어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폭염으로 시금치 끝이 다 타버렸다"며 "작년보다 공급량이 급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시금치 뿐만 아니라 미나리, 상추 등 대부분의 잎채소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다. 미나리(1kg)는 29일 현재 1만543원으로 한달 전보다 190.5% 뛰었다. 또 양배추(1포기)와 얼갈이배추(1kg) 가격은 6051원, 3858원을 기록, 각각 한달 전 대비 32.6%%, 40.0% 상승했다.

 

특히 상추의 경우 삼겹살보다 비싼 몸이 됐다. 상추(100g) 가격은 1547원에 거래되며 지난달에 비해 52.6% 올랐다. 5년 평년 기준으로도 26.1% 높게 형성된 가격이다. 같은 기간 냉동 삼겹살(수입ㆍ100g) 가격이 1040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추가 고기가격을 역전한 셈이다. 서울 용산구에서 보쌈식당을 운영하는 강 모씨는 "상추나 배추를 달라는 손님들에게 고기를 몇 점 더 주는 식으로 서비스하는 게 차라리 마진이 남을 것"이라며 "고기에 채소를 싸먹을 판"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바로 옆에서 족발장사를 하는 사장 최 모씨는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채솟값까지 올라 난리다"며 "최근에는 상추 대신 배추로 바꿔서 내놓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잎채소 폭등세가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곽종훈 가락시장 동화청과 경매사는 "시금치가 계속 소량만 공급되고 비 피해도 우려돼 추석 때까지 계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추 공급량도 줄어든 상황이라 폭염과 폭우로 위축됐던 고깃집 소비가 늘어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일대에 내린 폭우가 가격 상승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곽 경매사는 "비 때문에 하루 넘게 밭이 물에 잠기면 채소를 다 버려야 할 수도 있다"며 "이번주 주말이면 생산지 상황이 파악될 것"이라 설명했다.

 

 

 

수박 한통 5만3000원...농산물 가격 불안 "장보기 겁나요"

金수박·金당근...하룻새 125%씩 급등

불안한 농산물 가격...추석물가 비상·식당 주인도 울상

 

출처 : 조선닷컴 2018. 08. 09. 유윤정 기자

 

▲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중인 수박. 왼쪽의 수박은 5만3000원, 오른쪽 수박은 3만8900원에 판매되고 있다./유윤정 기자

 

‘5만3000원’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고랭지 수박 1통 가격이다. 경상북도 봉화에서 재배된 일반 수박도 3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폭염에 따른 생육 저하와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수박 가격은 한 달만에 70% 이상 올랐다.

 

같은시각 서울 마포구 합정 홈플러스에선 오이 4개를 39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오이 1개에 1000원꼴이다. 폭염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오이 가격은 4개에 1900원이었다. 두배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농산물 가격 불안은 오는 9월 추석 제사상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9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도매 기준) 당근 한 상자(20kg, 보통) 평균 가격은 3만7736원으로 전날보다 무려 2만972원(125%) 급등했다.

 

적상추 한 상자(4kg, 상) 평균 가격도 2만2379원으로 전날보다 4692원(27%) 올랐다. 시금치 한 상자(4kg, 특) 가격은 전날보다 2만198원(27%) 오른 9만5198원에 거래됐다.

 

깻잎 가격은 100속(상)에 2만1874원으로 전날보다 2690원(12%) 올라 거래됐고, 백다다기오이(특) 100개 가격도 7만6645원으로 전날보다 8678원(11%) 상승했다.

 

쌈배추 한 상자(1kg, 특) 가격은 평균 1만6203원으로 전날보다 3210원(25%) 올랐다. 대파 가격은 소폭 떨어졌지만 실파 가격(20kg, 보통)은 8만4953원으로 전날보다 2만7753원(49%) 올랐다.

 

과일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거래된 수박 한 통(8kg, 특) 평균 가격은 3만3471원으로 전날보다 2221원(7%) 상승했다. 사과 부사 한 상자(10kg, 상)는 평균 2만931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9069원(43%) 오른 가격이다.

 

농산물 가격 불안은 폭염 영향이 가장 크다. 잎채소는 폭염으로 인해 녹아들면서 물량이 부족해지고, 과일은 고온현상으로 생육이 끝나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불안은 오는 9월 추석을 앞두고 제사상 물가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급등한 채소들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고깃집, 김밥집 등 골목식당에서 주로 쓰이는 식자재들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에 채소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골목 식당 점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손님들이 상추, 당근 등 야채를 더 달라고 할 때마다 불안하다”며 “식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손님 상에 올라가는 서비스 음식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