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찌·장조림…가정간편식으로 변신한 식당 밑반찬
외식업계, 소비자 요청에 앞다퉈 출시…"매출 신장에도 한 몫"
출처 : 여성경제신문 2018. 06. 05. 임유정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매장에서만 특정하게 내놓던 밑반찬을 HMR 제품으로 출시한 대표적 사례가 빠르게 늘고있다. 사진은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의 ‘오도독 매콤 짱아치’./사진제공=스쿨푸드.
최근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인가구 사이에서도 가정간편식 (HMR)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과 장소에 제약 받지 않고 간편하게 꺼내먹을 수 있는 ‘밑반찬’ 카테고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식당에서 메뉴 주문 시에만 맛볼 수 있었던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이 입소문을 타고 큰 사랑을 받게 되면서,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소포장해 내놓는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수 있도록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매장에서만 특정하게 내놓던 밑반찬을 HMR 제품으로 출시한 대표적 사례는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의 ‘오도독 매콤 짱아치’다.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원래 스쿨푸드 매장에서 밑반찬으로 제공되던 메뉴였으나 독특한 감칠맛과 식감에 반한 고객들의 꾸준한 구입 문의와 성원에 힘입어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탄생하게 됐다.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톡 쏘는 매콤함이 특징인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7번 이상 반복되는 절임 과정과 꿀을 가미하는 독자적인 노하우를 통해 ‘스쿨푸드’의 ‘밥도둑’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메인 메뉴 못지않은 효자 메뉴로 등극했다.
실제로 오도독 매콤 짱아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제품으로 리뉴얼 출시하면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매장에서만 특정하게 내놓던 밑반찬을 HMR 제품으로 출시한 대표적 사례가 빠르게 늘고있다. 사진은 한식 웰빙 프랜차이즈 ‘죽이야기'의‘진도울금 소고기장조림'./사진제공=죽이야기.
본아이에프의 ‘본죽&비빔밥 카페’ 역시 가정간편식 트렌드에 힘입어 밑반찬으로 제공되던 장조림을 ‘든든 한 끼 장조림’ 이라는 가정 간편식 제품으로 출시한 사례 중 하나다.
호주 청정우를 사용해 풍부한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든든 한 끼 장조림’은 부드러운 육질의 쇠고기와 본아이에프만의 노하우로 개발된 양념의 조화가 특징이다.
특히 이 짭쪼름한 양념은 입맛이 없을 때나 마땅한 찬거리가 없을 때 옆에 두고 먹기 좋은 반찬이다.
80g의 소용량 패키지로 제작되어 식사 시, 반찬을 따로 덜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었으며 한 끼 식사에 알맞은 양으로 잔반 문제가 적어 경제적이다.
한식 웰빙 프랜차이즈 ‘죽이야기’도 매장에서 사이드로 제공되었던 ‘진도울금 소고기장조림’을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진도울금 소고기장조림’은 국내산 진도 울금과 가시오가피, 백연잎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화장애 개선과 면역 기능 강화 등에 효능이 있어 ‘밭에서 나는 황금’이라고 불리는 울금을 첨가해 건강까지 챙긴 가정 간편식 메뉴다.
한편, 매콤달콤한 맛으로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 양념 치킨 소스를 실제 요리용 소스로 개발한 사례도 눈에 띈다.
치킨 전문점 ‘굽네치킨’은 시그니쳐 메뉴인 '굽네 볼케이노'에 사용된 소스를 ‘굽네 볼케이노 소스’라는 이름의 실제 제품으로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굽네 볼케이노 치킨’의 매콤한 불 맛을 내는데 활용되던 ‘굽네 볼케이노 소스’를 맛보고, 간식이나 술안주, 밥반찬으로 곁들여 먹고 싶다는 고객들의 제안이 빗발치면서 탄생하게 된 것.
최근에는 ‘굽네 볼케이노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SNS 상에서 공유되고 있어 소가족이나 자취생들에게 간편한 조리 소스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매장에서 밑반찬으로 제공되던 밑반찬을 맛 본 고객들의 판매 요청이 쇄도해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정식 출시하게 됐다"며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던 맛있는 밑반찬을 가정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삼계탕 가정간편식 맞붙고… 계육 가격 하락에 닭고기 판매 훨훨
출처 : 이투데이 2018. 07. 09. 이꽃들 기자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삼계탕 가정간편식 시장이 뜨거워진 것은 물론 계육 가격 하락으로 닭고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 발표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사먹는 삼계탕 가격이 지난달 서울 기준 1만4077원으로 전년 동기(1만2599원)보다 1478원, 1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외식 대신 전문점 맛을 재현해 낸 프리미엄 삼계탕 간편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복을 앞둔 2주간(6월 26일~7월 9일) 홈플러스 자체상표(PB)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전년 대비 20%, 전주 대비 48% 이상 신장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올해도 초복 시즌을 앞두고 삼계탕 간편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물량을 대폭 늘렸다. 특히 홈플러스는 계육 브랜드 하림과 손잡고 ‘올어바웃푸드 하림 콜라보 삼계탕’ 2종을 출시했다.
공윤화 홈플러스 HMR팀 개발담당자는 “전문점 맛과 가장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간의 사전기획개발 단계를 거친 것은 물론 맛을 좌우하는 원료육 퀄리티 증대를 위해 하림과 손잡고 삼계탕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45~55호 닭고기를 썼다. 여기에 마늘, 찹쌀, 녹두 등 신선한 재료를 푸짐하게 담아내 프리미엄 삼계탕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처음으로 가정간편식이 출시됐다. 버거 및 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출시한 가정간편식 ‘맘스터치 삼계탕’이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10만 개가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탕 가정간편식의 아성인 아워홈도 올해 6월 삼계탕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액이 전월 대비 3배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국물취향 72 고려삼계탕 닭반마리(600g, 7000원)’는 1인용 상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보양식을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닭 한 마리로 구성된 제품보다 가격도 30%가량 저렴하다.
아워홈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 불 앞에서 오랫동안 끓일 필요 없이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이 좋다”며 “늘어나는 1인 가구 추세로 인해 보양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6일 기준 닭고기 소비자가격(중간 품)은 ㎏당 4776원으로 전년(5546원) 대비 13.9% 저렴해 올해에는 삼계탕용 닭고기 판매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계육 시세가 하락하면서 닭고기 자체 수요도 급증했다. 이마트 계육 매출 신장률은 2018년 상반기 기준 6.7%를 기록했으며, 이마트 측은 올해 삼계탕용 닭고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현준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올해는 닭고기 시세가 작년 대비 소폭 떨어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복날을 앞두고 삼계탕용 닭고기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보다 기획 물량을 20%가량 늘려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캠핑용 가정간편식 인기 고공행진
순살 닭다리구이’ 홈쇼핑에서 5회 만에 누적 3만3천 세트 팔려
출처 : 테넌트뉴스 2018. 08. 09. 이동천 기자
휴가지에서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용 가정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일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GS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캠핑용 가정간편식 ‘순살 닭다리구이’가 지난 1일 5회차 방송까지 매회 6천 세트 이상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3만3천 세트, 매출액으로는 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홈쇼핑 채널을 비롯해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캠핑용 가정간편식 ‘올반 숯향 불고기’도 58만팩이 팔렸다. 특히 본격적인 캠핑과 바캉스 시즌인 6~7월 ‘올반 숯향 불고기’의 판매량은 월 10만 개를 넘어서며 월 평균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섰다.
이 같은 캠핑용 가정간편식의 인기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또한 최근 폭염으로 홈캉스(집+바캉스)를 즐기는 소비자들도 복잡한 과정 없이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의 구입을 선호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늦은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들에게 간편히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꾸준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맛뿐만 아니라 조리와 보관의 편의성까지 높인 캠핑용 가정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 순살 닭다리구이는 통 닭다리살을 오븐에 조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기름을 뺀 치킨 스테이크의 맛이 특징으로 닭다리살 꼬치구이, 철판구이 등 캠핑용 바비큐 재료로 제격이다. 또한 올반 숯향불고기는 신선한 호주청정우를 직화로 구운듯한 불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자연정화 · 자원순환 > 친환경 유기농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9년간 저가 중국산에 밀린 한국김치, 올해는 다를까? (0) | 2019.12.03 |
---|---|
고급 외식 메뉴를 집에서… 간편식의 진화 (0) | 2018.09.02 |
가정간편식 전성시대 ‘이젠 집에서 외식’ 연평균 20% 급성장 (0) | 2018.09.02 |
포장김치 시장의 무서운 후발 주자,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1위 정조준 (0) | 2018.09.01 |
"사고 싶어도 못 사는 포장김치"…온라인 품절·동이 난 매대 (0) | 2018.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