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PV 포함 건물태양광 시장확대 신호등 켜지나
출처 : 인더스트리뉴스 2019. 02. 20. 이주야 기자
BIPV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는 20일 서울 AT센터에서 공식 발족식을 가지고 건물태양광 산업육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발족기념포럼을 개최했다.
국내 건축환경에 적합한 건물태양광 모듈 제조 및 보급 논의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전 세계 태양광산업이 2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시장도 연간 2GW 시대를 열었다. 태양광산업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건축 산업과 연계된 건물태양광산업은 도시화, 전기화, 건물에너지 증가라는 건물 관련 에너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산업경쟁력 강화 및 기술개발을 통해 건물태양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이하 협의체) 발족기념포럼은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일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포럼에는 손창식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PD, 부산테크노파크 정성훈 센터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장태연 본부장 등 2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날 포럼에서 협의체 손창식 준비위원장은 “지난 15일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건물태양광산업의 핵심 기술인 BIPV에 대해 50%에서 최대 70%의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이와 같이 시장 다변화 및 정책 지원을 통해 건물태양광산업은 부품소재, 설계시공, 유지보수, 인증표준 등의 폭넓고 다양한 신산업으로 확대, 발전될 것이며,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의 전개와 함께 홈 IoT 등과의 융합을 통해 건물태양광산업은 새로운 혁신성장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PD, 부산테크노파크 정성훈 센터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장태연 본부장 등이 참석한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발족기념포럼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는데, 이건창호 안정혁 본부장은 건자재 성능 향상을 위한 BIPV 적용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알루이엔씨 홍정원 차장은 국내 BIPV 적용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포럼에서는 건물태양광 산업육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펼쳐졌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넥셀시스템 차광석 연구소장은 도심형 태양광 시장보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SFC 윤종국 연구소장은 BIPV용 보호필름의 요구물성 및 장기신뢰성 특성에 대해 발표하며, 심미성이 가미된 BIPV 소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BIPV 융합 전기변색 스마트 윈도우 기술에 대해 강연한 오리온엔이에스 이춘엽 연구소장은 다양한 BIPV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재호 소장은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과 건물 태양광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규모가 120GW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국내 태양광 우선 공급 잠재량도 110GW 정도로 추정되며, 그 중에서 건물태양광은 40GW 정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쏠라테크 이길송 전무는 BIPV 모듈 기술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으며,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최원석 실장은 고신뢰성 BIPV용 융복합 소재/부품 기술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전현우 BIMs 팀장은 BIPV 통합 설계기술 구현을 위한 지식정보체계 및 의사결정지원 시스템(BIM) 개발에 대해 소개했으며, KILT 이세현 신재생에너지센터장은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시스템 실증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산업부는 2019년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사업에서 2,670억원을 편성하고 BIPV 설치비를 최대 70%까지 지원해 주는 등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건물태양광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건물태양광, ‘표준화 대량생산’으로 시장 커질까?
주문 제작 형태라 단가 비싸... 표준화 위한 인증 기준 연구 중
출처 : 이코노믹리뷰 2019. 02. 25. 김태호 기자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10년째 유망 산업’인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시장에 한 줄기 빛이 들어왔다. 최근 정부가 BIPV 시장 확대를 위해 팔 걷고 나섰기 때문이다. 규격 표준화를 통한 대량생산이 성장 키워드로 대두되는 중에, 일부 대학과 연구기관은 표준화 기반 마련을 위한 인증기준 제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BIPV 설치비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최대 7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지지부진했던 BIPV시장 확대 현실화 가능성이 늘어난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BIPV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본다”라며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선제적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BIPV는 태양광 모듈(발전판)과 건축물 외장재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다. 간단히 말해 창문이나 건물 외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도시 속 고층빌딩도 상당량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으며, 지붕 등에 모듈을 얹는 기존 태양광 건물보다 미관도 좋아지기 때문에 오랜 기간 주목받아왔다.
여의도에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이 대표 BIPV 건물이다. 전경련 회관은 BIPV 등으로 하루 평균 2000kWh 내외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알려졌다. 국내 4인 가구 평균 전력사용량의 6개월 분량이다.
▲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이 적용된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사진=현대건설
BIPV 시장 확대 기대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졌다. BIPV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1.5배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말해, 일반 부지에 설치된 태양광보다 전력생산을 1.5배 더 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 확대로 REC 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에 ‘프리미엄’까지 붙으니 BIPV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전 등 전력 대량 생산자들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현재 총 생산량의 6%)을 충족하기 위해 REC 구입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이 어려우니 대신 소규모 업체가 생산하는 물량을 구입해서 대체하는 것이다.
REC 거래량은 올해 1월 현물 및 계약시장 합산 109만REC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한 수치다. 거래총액 610억원이다. REC 시장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의무공급비율이 2023년에 10%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준비위원회도 발족됐다. 위원장을 맡은 손창식 신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친환경 전력 기조가 확대되는 중에 도시화 진척으로 고층 건물도 늘어나다보니 BIPV 기술이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다”라며 “기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 등이 협력해 BIPV 정보를 공유하고 시장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협의체 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라고 밝혔다.
시장 규모 작아... 비싼 가격이 발목 잡아
현재 국내 BIPV 시장 규모는 미미하다. 몇몇 중소업체만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과거 LG하우시스 등 일부 대기업 계열사가 진출한 바 있지만, 현재는 거의 발을 빼 대기업 참여는 사실상 없는 상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현재 BIPV 관련 사업부는 없어진 상태다”라며 “사업성이 좋지 않아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BIPV 단가가 일반 태양광 대비 비싼 탓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발전 기능과 건축재 역할을 겸해야 하므로 주문제작 생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호형(창문)의 경우 수밀성을 갖춰야 하고, 외벽재 형은 단열 기능을 갖춰야 하는 등 건자재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라며 “형태나 색상 등 미적 요소도 고려하다보니 주문제작방식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BIPV 모듈을 제작·공급하는 모 업체 관계자도 “빛이 들어오는 각도나 형태 등 고객이 원하는 스펙을 맞춰야 하므로 주문형 제작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라고 언급했다.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인식도 성장 위축에 한 몫 했다. BIPV에 삽입된 모듈 효율은 일반 태양광시설과 동일하지만, 건물에 수직으로 설치되다보니 빛이 들어오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아져 결과적으로 생산 효율이 감소한다.
특히, 태양광 전지는 주변 온도가 올라가면 생산효율이 떨어지는데, BIPV의 경우 건축자재 내부에 매립되므로 상대적으로 바람이 덜 통해 열 감소가 더디다.
▲ BIPV 기술이 적용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건물. 사진=IGC
시장 확대 키워드 ‘대량생산’... 표준화 위한 인증기준 연구 중
BIPV 시장 확대 기대감이 모이는 중에, 관건은 ‘규격 표준화’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준화가 이뤄지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단가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BIPV 표준화를 위한 절차가 진행돼왔다. 지난 2017년 BIPV 모듈 KS인증기준이 제정돼 성능평가 조건과 절차 등 제반 기준이 마련됐다.
현재는 한밭대학교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BIPV 모듈과 인버터(직류를 교류로 바꾸는 장치)등을 연결하는 BIPV 시스템 KS인증기준을 제정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BIPV 시스템 인증 기준까지 생기면 표준화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현재 국제표준기구(ISO)와 유럽 일부 나라는 BIPV 모듈과 시스템 인증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인증기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윤종호 한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건축법 반영 등 국내 실정에 맞는 BIPV 시스템 인증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인증기준 제정과 시장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 대량생산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BIPV에 대한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효율성 문제에 대해 그는 “설치 각도 등에 따라 일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지만 BIPV 자체 효율성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며 “연간 발전량으로 볼 때 치명적인 수준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BIPV 모듈 수명 감소에 따른 리모델링 우려에 대해서도 “BIPV 모듈 수명은 20~30년으로 기존 건축재 수명과 비슷하기 때문에 별도 리모델링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20일 발족... 건물태양광산업 발전 주도
출처 : 전자신문 2019. 02. 19. 부산=임동식기자
<BIPV를 적용한 건물 이미지.>
건물태양광 정보 교류와 관련 산업 발전을 주도할 건물태양광 산학관 협의체가 발족한다.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준비위원회(위원장 손창식 신라대 교수)는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건물태양광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협의체는 건물태양광 부품·소재, 설계·시공, 시스템·O&M, 제품개발과 실증, 시험인증 표준화 분과를 운영, 건물태양광 건축설계와 시공에 필요한 디자인, 색상, 성능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개발과 시험인증을 통한 산업화를 모색한다. 정부에 규제 해소, 산업화 지원 등을 제안해 건물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으로 재편도 꾀한다.
협의체 결성은 신라대, 부산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조명연구원, 비아이엠에스 등 건물태양광 관련 7개 기관 및 기업, 대학이 주도했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부산시, 한국태양광발전학회 등이 운영을 후원한다. 협의체는 부산테크노파크에 사무국을 설치, 운영한다.
이날 발족식에는 준비위 관계자와 LG전자, LG하우시스, 현대중공업 등 태양광 관련 대기업, 희림, 정림 등 건축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창식 준비위원장은 “건물태양광산업 산·학·연·관이 협력해 건축환경에 적합한 건물태양광 모듈을 제조 보급하고, 중국산 저가 모듈의 시장 유입에 대응해 국내 건물태양광 시장의 안정화와 국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건물태양광'은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등 건물에 적용하는 각종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이용해 에너지 부하 저감, 잉여 전력의 생산·공유 등을 구현하는 산업을 말한다. 면적이 한정돼 있고 난개발로 인해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국내 태양광발전 현실에서 분산전력 생산과 활용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구현의 핵심요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태양광시장은 200조원 이상으로, 특히 건축산업과 연계된 건물태양광은 빌딩에너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야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실행목표와 연계해 건물태양광을 새로운 혁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2019년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사업에서 2670억원을 편성해 BIPV 설치비 지원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자료출처 : 태양광발전장애인협동조합 https://cafe.naver.com/gaundesun/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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