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한국 제11세 천황 커야밝 한웅 [倍達桓國 第11世 天皇 居耶發 桓雄]
개천(開天) 927년(경인년) : B. C 2971년 커야밝 한웅은 신시 배달국의 11세 천황위에 즉위하였다. 이 시기에 이르러 쇠붙이를 다루는 기술이 크게 향상된 듯하다. 인간이 처음 쇠붙이를 다루기 시작한 때를 대략 기원전 5천년 경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쇠의 제조기술이 동이족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은 이미 여러 문헌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철을 뜻하는 최초의 상형문자는 쇠를 뜻하는 ‘금(金)’자와 우리 민족을 뜻하는 ‘이(夷)’자를 합친 ‘철()’자로, 이는 인류문명에 철을 등장시킨 주인공이 동이족이었음을 입증하는 문화사적 증거자료이다. 초기의 쇠는 다루기 쉬운 놋쇠의 일종으로 구리(Cu)와 아연(Zn)을 합금하는 정도였으나 점차 합금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음 단계인 청동(靑銅)기로 들어서게 되었다. 청동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기초적인 합금기술의 발달은 활과 창을 비롯하여 우수한 전투무기를 제조하여 철갑병으로 무장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고, 철갑으로 무장한 이들 기마(騎馬) 병사들이 바람처럼 달리면 글자 그대로 천하무적이었다. 고대 국이 어떻게 이처럼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며 천하의 주인으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 이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이 전통적으로 쇠를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것은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방짜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 그 증거가 된다. 방짜는 구리(Cu)와 주석(Sn)을 합금하여 얻는다. 청동, 황동(놋쇠), 백동, 적동 등은 모두 구리와 합금한다. 이러한 전통은 한국인들에게 전승되고 있는데, 한민족 특유의 방짜기술은 절묘한 합금기술의 결정체로, 현대의 발달된 과학기술로도 흉내내기 힘든 경이적인 민족전통 기술이다.
배달한국 제12세 천황 주무진 한웅 [倍達桓國 第12世 天皇 州武愼 桓雄]
개천(開天) 1019년(임술년): B. C 2879년, 주무진 한웅님은 커야밝 천황의 뒤를 이어 신시 배달국 제12세 천황에 올랐다. 아직 크고 작은 전쟁이 사방에서 빈번하였으므로 병사들의 무기(武器)와 군사기술이 원시적인 틀을 벗고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특히 화살촉, 장단검(長短劒), 투창(投槍), 방패(防牌) 등의 발달은 전투 행위가 매우 전문화되기 시작했음을 말해주는 단서가 된다. 지금까지의 전투 행위가 단순한 종족을 단위로 진행되었던 데 비해 같은 이해관계를 공유한 집단적 행위로 의미가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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