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경남매일 2013.06.30 최경인 기자
함양공동자원화시설, 가축분뇨 하천 유출 |
고액분리기 연결호스 터져 1톤 유입 웅평마을 악취 진동… 군, 오염 조사 |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6시께 유림면 웅평마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에서 분과 뇨를 분리하는 고액분리기의 과부하로 인해 연결호스가 빠졌다. 이 사고로 축산분뇨 약 1t 가량이 유출되면서 인근 소하천과 토양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원화시설 측에서는 가동을 멈추고 응급조치를 취해 10여 분만에 유출을 멈출 수 있었다. 하지만 유출된 분뇨 일부가 토양으로 흡수되고 일부는 소하천으로 흘러들면서 주변 일대는 축산분뇨 악취가 뒤덮었다. 이날 유출된 축산폐수는 인근의 개울로 흘러 들어가 수질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시설 측에서는 “수거당시 분과 뇨가 분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액분리기(데카타)에서 분리를 하다 보니 과부하로 인해 연결호스가 빠지면서 분뇨가 흘러나왔다”고 설명했다. 군 환경담당은 “유출된 축산폐수를 채수해 오염도를 분석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양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은 국비 등 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09년 7월 준공됐으며 하루 100t의 축산분뇨를 액비화 할 수 있는 친환경 자원순환 시설이다. 그러나 가동 이후 악취 및 무단방류 논란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어왔었다. 주민은 “마을까지 냄새가 퍼져 살아갈 수가 없다. 다른 건 필요 없고 냄새만이라도 없앴으면 한다”며 “공장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시설을 해서라도 악취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현재의 상황과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노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오해의 소지도 없애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함양군 유림면 축산분뇨공동자원화시설에서 지난 6월 28일 분뇨가 유출돼 관계자들이 정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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