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 침탈(侵奪)

BC 28세기 요하문명의 濊貊族이 남하 하여 夏, 商, 周를 건국하면서 황하문명을 일구었으며, 鮮卑族이 秦, 漢, 隨, 唐을 건국했습니다. - 기본주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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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처음 정착한 베트남 왕족은 정선 이씨?

자연정화 2013. 9. 1. 21:37

 

한국에 처음 정착한 베트남 왕족은 정선 이씨?
한-베트남 심포지엄서 베트남 역사학회장 발표

 

국내의 정선(旌善) 이씨(李氏) 가문이 한국에 가장 먼저 정착한 베트남 왕족이라는 새로운 학설이 베트남 역사과학회장에 의해 발표됐다.

 

판 후이 레 베트남 역사과학회장은 20일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한-베트남 역사심포지엄에서 베트남 왕족으로 처음 한국에 정착한 가문은 지금까지 알려진 화산(花山) 이씨가 아니라 정선 이씨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첫 왕조의 시조로 대우를 받고 있는 화산 이씨의 입지가 달라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려 품에 안긴 귀화인들  (한겨레 그래픽)

 

레 회장은 양국 역사학회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베트남 수교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정선 이씨, 12세기 고려에 정착한 베트남 이씨’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의 화산 이씨가 한국에 가장 먼저 정착한 베트남 왕족으로 그 31대손 이창근씨가 왕조의 후손으로 대접받고 있으나 또 다른 리 왕조의 후손이 이보다 먼저 한국에 있었다는 사실이 한국의 족보학자 편홍기 씨와 베트남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화산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리 롱 떵(이용상) 왕자는 리 왕조가 망한 1226년 종손과 함께 황해도 화산 땅에 도착해 정착했으나 이보다 99년 앞선 1127년 리 왕조 인종의 셋째 왕자 리 즈엉 꼰이 한국으로 건너와 경주에 도착한 뒤 정선에 입적해 정선 이씨의 시조가 됐으며 그의 묘 역시 정선군 바라산에 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왕족출신인 화산 이씨 시조 이용상의 사적을 새긴 ‘수항문 기적비각’ (한겨레)

 

그는 이러한 사실은 “편홍기 씨가 찾아낸 정선 이씨 족보에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리 즈엉 꼰의 후손 중 6대손 이의민은 고려 명종 시절 무신 정중부를 도와 수차례 난을 진압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역사 책에는 리 롱 떵과 마찬가지로 리 즈엉 꼰 왕자에 대한 기록은 없으며 한국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치 않다.

또 국내 역사에는 이의민이 천민 출신으로 기골이 장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설명도 부족한 편이다.

 

다만 레 회장은 “자손이 없었던 인종이 양자를 뽑는 과정에서 리 즈엉 꼰이 왕자로 선택됐을 가능성이 있고 그의 사망 후 양자들간의 권력 다툼을 우려해 리 즈엉 꼰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고려로 떠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 교수의 이날 주장은 화산 이씨 주장과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족보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역사적 고찰이 더 뒷받침돼야 정사로 인정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심포지엄에 참가한 양국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