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부동자금 증가세 주춤…지난해 32% 수준
7월 말 기준 1035조원…부동산 투자·고금리 장기상품 등으로 자금 이동
자료출처 : 스카이데일리 2017. 10. 05. 김민아 기자
저금리와 불안한 대내외 경제여건의 영향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던 단기부동자금의 증가세가 주춤했다.
5일 한국은행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국내 단기부동자금은 1035조2101억원으로 작년 말 1010조2979억원보다 24조9122억원 늘었다.
7월 말 통화량(M2)이 2472조1104억원(원계열 기준·평잔)이었음을 고려하면 시중에 풀린 통화야 약 42%가 현금이나 단기성 금융상품의 형태로 떠돌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5년 100조원이 넘게 급증했던 단기부동자금은 작년과 올해 증가속도가 급격히 느려졌다.
단기부동자금은 2008년 말 539조6000억원에서 2009년 646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어 2013년 말 712조9000억원, 2014년 말 794조8000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작년에는 연간 증가 폭이 전년의 절반 수준인 79조원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7개월간은 24조9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해 지난해의 32% 수준에 불과했다. 이런 속도라면 올 연말까지 증가 폭이 작년 1년 치의 절반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말 단기 부동자금을 항목별로 보면 현금이 90조원을 돌파한 9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요구불예금은 207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499조1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65조6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26조2000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48조2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6조3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MMF 등의 잔액은 금융사 간 거래인 예금취급기관 보유분과 중앙정부, 비거주자의 보유분을 빼고 집계한 것이다. 여기에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의 잔액 67조6000억원과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24조3000억원을 합쳐 단기부동자금 규모를 산출했다.
단기부동자금은 만기가 짧거나 중도 인출을 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쫓아 다른 금융상품이나 투자처로 옮겨갈 수 있는 자금이다. 단기부동자금의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시중 자금이 부동산 투자나 금리가 높은 장기상품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 어디로…MMF에 몰린 부동자금 '123조'
자료출처 : 중앙일보 [뉴시스] 2017. 11. 12.
MMF 설정액 이달 들어 6거래일 만에 4.5조 이상↑
"단기 주가 급등·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망세 짙어"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대기성 단기 투자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MMF 설정액(수탁고)은 123조1260억원으로 지난달 말 118조6085억원에 견줘 4조5175억원이 늘었다. 이 기간 거래일이 6일인 것을 감안하면 1거래일 평균 7529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여기에 운용 수익을 더한 순자산은 119조4910억원에서 124조636억원으로 이달 들어 4조5726억원 불었다.
MMF는 대표적인 단기 부동자금으로 수시 입출금 상품이다. 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해 단기로 자금을 운영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주로 금리가 높은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되돌려 준다. 유동성을 강점으로 수익률은 1% 초중반대로 유사한 성격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보다 높다.
MMF 설정액은 코스피가 조정 장세에 들어간 7월 말 129조8870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9월 말 107조185억원까지 줄어든 후 지난달부터 다시 올라섰다.
지난 10월 MMF에는 법인 자금이 대거 유입돼 설정액이 11조6000억원가량 급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통상 분기 말에 기관 투자자들이 금융투자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환매를 많이 한다"며 "3분기 말인 9월에 빠졌던 대기성 자금이 10월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증시도 영향을 미쳤다. 10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한 달간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고, 채권형 펀드에서는 2조8000억원이 빠졌다.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가운데 연내 기준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채권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해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금투협 이환태 자산운용지원부장은 "주식 시장이 좋기는 하지만 최근 1~2개월 사이 급등한 측면이 있어 차익 실현이나 가격 부담으로 더 이상 사지 않거나 팔아버린 투자자들이 대기성 자금에 돈을 묶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형 펀드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내 채권 금리가 상승해 수익률이 떨어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언급했다
현대차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대기성 자금인 MMF에 돈이 몰린다는 것은 금융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짙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11월 한국은행 금통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포진해 있는 만큼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 부동자금 1000조 돌파…"한은 통화정책기능 약화 우려"
자료출처 : 중앙일보 [뉴시스] 2017. 03. 06.
산은경제硏 "시중 부동자금의 증가에 따른 영향" 보고서
"한은이 돈 풀어도 소비 늘지 않는 '유동성 함정' 가능성"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시중 부동자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서며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시중 부동자금의 증가에 따른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시중 부동자금 규모는 1017조3000억원이다. 현금을 제외하면 907조9000억원 수준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중 유동자금 비중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57%) 보다 높은 63%를 기록 중이다.
부동자금이란 투자기회를 쫓아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는 단기자금을 말한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M1(현금통화+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어음, 6개월 미만 정기예금, 고객예탁금 등을 부동자금으로 본다.
시중 부동자금은 경제가 성장할 때 화폐량과 화폐유통속도 증가 등으로 통상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경기 불황 속 부동자금 증가는 경제주체들이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우려해 장기자산 보단 단기자산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지난 2014년 이후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중자금 부동화가 통화정책과 실물경제 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정근 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시중자금 부동화 추세는 한은의 통화정책기능을 약화
시킬 수 있다"며 "이는 시중에 자금이 풀려도 우리 경제가 기업 투자나 가계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출처 : 녹협 서울조합 http://cafe.daum.net/1644-8912/VRnb/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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